日 게임쇼 점령 나서는 韓 게임사

- 출처 : TGS 2025 공식 홈페이지 
– 출처 : TGS 2025 공식 홈페이지 

올해도 어김없이 ‘도쿄게임쇼 2025(이하 TGS 2025)’가 오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일본에서 개최되는 게임 행사지만,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관심이 높다. 다양한 신작들이 발표되고, 새로운 정보들도 대거 풀리는 덕분이다.

도쿄 게임쇼는 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쇼다. 지금은 사라진 E3와 게임스컴과 더불어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힌다. 도쿄 게임쇼 2024에는 2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국내 게임사들도 글로벌 무대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에 이어 TGS 2025에도 대거 참가한다.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얼굴을 비춘다.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TGS 2025는 총 772개 기업이 참가해 4083개 부스를 마련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지난해보다 약 800여 개 늘어난 크기다. 늘어난 규모 만큼이나 국내 기업들도 더 많이 참가한다. 

 

■ 넷마블 몬길: 스타다이브 &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넷마블은 ‘게임스컴 2025’에 이어 몬길: 스타 다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일본 게이머들 앞에 선보인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게임스컴 당시 트레일러 공개 약 3일 만에 조회수 325만 회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 부스에 출품한 몬길: 스타다이브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서브컬처 오픈월드 게임이다. 원작의 평행세계를 다룬다. 보물상자, 퍼즐 등 일반적인 오픈월드 요소부터 낚시 및 요리, 무기와 영웅 조합을 이용한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지난 2013년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 IP를 바탕으로 만든 수집형 RPG다.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되 액션성을 강화했다. 파티는 최대 3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 실시간 태그 플레이 기반의 전투를 펼친다. 몬스터를 포획해 수집하고 합성하는 ‘몬스터링 콜렉팅’은 몬길 IP의 핵심 중 하나다. 

 

■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은 지난해 7월 출시한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를 단독 출품한다.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라운지’, 탈 것 ‘호버 바이크’ 등 주요 게임 콘텐츠를 소재로 구성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하이 퀄리티 비주얼, 액션성 넘치는 협동 슈팅 게임, 지속 가능한 RPG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국산 루트슈터다. 무기, 외장부품, 모듈, 반응로 등 능력을 조정할 수 있는 아이템을 파밍해 빌드를 완성해가는 재미가 뛰어나다.

 

■ 엔씨소프트 :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와 카도카와와 공동 부스를 운영해 서브컬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출품한다. PC와 모바일을 동시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2026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도쿄게임쇼에서 게임 시연을 비롯한 캐릭터 코스프레 등 다양한 이벤트가 계획돼 있다. 

 

■ 스마일게이트 :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수집형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출품한다. 카제나는 글로벌 인기 게임인 ‘에픽세븐’의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으며 국내외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카드를 활용한 덱 빌딩 로그라이크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서브컬처 RPG 게임이다. 

미래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집형 RPG다. 수집형 RPG ‘승리의 여신: 니케’의 아트 디렉터 김형섭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했다. 수려한 캐릭터 비주얼을 비롯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관으로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 펄어비스 : 붉은사막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2025에 이어 도쿄게임쇼에 붉은사막을 출품한다. 북미와 유럽에서 여러 차례 선보인 바 있지만, 일본 게이머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연은 TGS 2025가 최초다. AMD, 레이저, 벤큐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시연 PC 100여대를 마련했다.

시연 빌드에서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를 선보인다. 포탄이 날아들고 병사들의 함성, 무기들이 부딪히는 소리, 연기와 불길로 뒤덮인 전장은 전투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자체 개발 엔진 블랙스페이스로 보다 사실적인 비주얼을 선보일 전망이다. 

 

■ 컴투스 :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컴투스는 다크 판타지 만화 ‘도원암귀’ IP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TGS 2025에서 최초 공개한다. 원작은 누적 발행 부수 400만 부를 돌파하는 등 인지도가 매우 높은 만화다. 인기가 많은 만화인 만큼 자연스럽게 게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턴제 기반의 모바일 RPG 장르로 깊이 있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등 원작의 설정 및 세계관을 담아내면서도 게임 고유의 재미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TGS 2025에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유저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 네오위즈 : 브라운더스트 2

 


네오위즈도 모바일 수집형 RPG ‘브라운더스트2’의 일본 공략을 위해 TGS 2025에 참가한다. 일본 현지 팬들에게 브라운더스트2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부스 이벤트를 제공한다. 

 

■ 조이시티 :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조이시티 역시 지난 게임스컴 2025에 이어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선보인다. 캡콤의 인기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기반으로 애니플렉스와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일본 현지 최초로 플레이 가능한 시연대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