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학수고대했던 PC 클라이언트 나온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7년 만에 PC 클라이언트를 추가한다.

펄어비스는 12월 13일 과천 사옥 ‘홈 원’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2025 칼페온 연회’를 개최했다. 안형규 검은사막 모바일 디자인실장과 최용석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디자인 팀장이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이번 칼페온 연회에서는 신규 클래스와 콘텐츠 추가를 비롯해 시스템 전반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 방향이 함께 소개됐다. 단일 콘텐츠 공개가 아닌, 전투·성장·편의 요소를 아우르는 구조적 개편이 중심이다.

특히 그래픽과 UI, 클래스, 콘텐츠 등 주요 시스템에 대한 리마스터 계획이 공개되며 장기 서비스 흐름에 맞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신규 지역과 전투 콘텐츠, 기존 시스템 개편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PC 클라이언트 도입, 강화 시스템과 은화 표기 방식 개편 등 이용 환경 전반을 손보는 업데이트도 포함됐다. 이번 발표는 검은사막 모바일 전반의 플레이 구조를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많은 유저들이 기다렸던 PC 클라이언트가 도입된다. PC 환경에서는 리마스터 옵션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기존 모바일 버전 대비 개선된 해상도와 조작 환경을 체감할 수 있다.

리마스터 모드를 적용할 경우 그래픽 관련 옵션을 활용해 더욱 높은 수준의 비주얼 표현이 가능하다. PC 클라이언트는 2026년 3월 3일 도입되며, 글로벌은 3월 31일 추가된다.

 

신규 클래스 ‘세라핌’은 신성력을 담은 대검 ‘성약’을 사용하는 캐릭터다. 12월 16일 전 국가 동시 업데이트 예정이며, 대검을 사용하는 기존 클래스 버서커와 같은 무기 계열에 속한다.

세계관 설정상 세라핌의 스승 ‘엔슬라’는 버서커의 스승 고옌의 할아버지에게 대검술을 배운 인물이다. 용병 출신인 버서커와 달리 세라핌은 신의 기사단 소속으로 설정돼 있다.

세라핌은 빛과 어둠, 두 가지 신성력을 모두 사용한다. 패시브 기술 심화에서 해방할 신성력을 선택하면 ‘빛의 맹약’ 또는 ‘어둠의 맹약’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딜리타는 ‘카마실비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이야기 속에서 ‘메마른 땅’으로 불리던 곳이다. 오픈 월드 지역으로 구현됐으며, 전투력 8만 5000부터 일반 필드와 동일하게 입장할 수 있다.

오딜리타에서는 특별 콘텐츠 ‘어둠의 틈’이 등장한다. 일정 시간마다 지역에 틈이 열리면 몬스터와 우두머리가 출현하며, 모험가들이 힘을 합쳐 제한 시간 내 틈을 닫아야 한다.

어둠의 틈 마지막에는 ‘어둠에 물든 크자카’가 등장한다. 이를 제압하면 오딜리타 전 지역에 ‘타락한 대지’가 생성되며, 몬스터 처치를 통해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다.

오딜리타의 주요 보상으로는 ‘카라자드 장신구’가 있다. ‘공허’ 등급 상위인 ‘신성’ 등급 장신구로, 지역 사냥터와 어둠의 틈에서 전리품 형태로 획득 가능하다.

 

3인 1팀, 개인전 등으로 선보였던 아즈낙 전장을 모험가들의 의견을 받아 2명이 한 팀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앞으로도 개인전, 단체전을 번갈아가며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아즈낙 전장을 고저차가 적고 평지 위주의 맵으로 개편하며 이동하는 동선 편리성을 높인다. 또한 전투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시간이 지나면 점점 장막이 좁혀져 오게 변경했다.

더불어 일간, 주간, 월간으로 획득하는 보상을 모두 상향하고 명예 훈장 보상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즈낙 전장 개편은 12월 23일 적용되며, 글로벌 서버는 내년 1월 6일 업데이트된다.

 

대사막 콘텐츠는 난이도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다양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지역인 만큼, 신규 유저도 이용하는 구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하나의 콘텐츠 안에서 사냥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전투력 3만부터 8만 구역까지 운영된다.

난이도 통합에 맞춰 발굴 감정품 보상도 상향된다. 신규 재화인 가호가 깃든 빛, 안개 결정이 추가되며, 혼돈 등급의 룬도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 서버는 1월 13일, 글로벌 서버는 1월 27일 업데이트된다.

 

8주년을 맞아 총 6개 분야의 리마스터와 2개의 신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그래픽, UI, 이펙트, 클래스, 콘텐츠, 시즌 전반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개편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래픽 리마스터에는 PBR과 SSR 적용, 그림자 품질 개선, 렌더링 정밀도 상향이 포함된다. 캐릭터와 배경 오브젝트 LOD 품질을 개선하고 시야 거리를 2배로 확장하며 최대 프레임 설정도 지원한다.

UI 리마스터에서는 UI 커스텀 기능이 추가된다. 사이드 메뉴와 가방, 흑정령 UI를 중심으로 인터페이스 전반을 개편해 이용자가 화면 구성과 접근 방식을 보다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클래스 리마스터는 세라핌을 포함해 총 55개 클래스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계승과 각성 캐릭터를 초월 캐릭터로 통합하며, 기술 범위와 타격 개체수 등을 조정하는 기술 각인 시스템이 추가된다.

시즌 리마스터는 메인 의뢰와 분리된 구조로 개편된다. 콘텐츠 중심 플레이만으로도 시즌 완료가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신규 콘텐츠 ‘격돌’은 우두머리와 전투를 벌이는 형태로 구성된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난이도로 설계돼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전투를 통해 해당 우두머리의 지식도 함께 획득 가능하다.

격돌은 기존 검은사당이나 협동 토벌대와는 다른 전투 방식을 적용한다. 자동 전투로도 클리어할 수 있지만, 수동 플레이 시에는 공격 받아치기, 백어택, 패리 등 전투 요소가 적용된다.

 

무신제 개편을 통해 최소 보장 점수가 도입된다. 장사부터 장군 등급까지 적용되며, 해당 등급을 달성하면 점수가 그 이하로는 하락하지 않는다. 점수 하락 부담 없이 무신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조를 조정했다.

매칭이 원활하지 않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무신제 AI 대전도 추가된다. 일정 시간 동안 유저 매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AI와 전투를 진행하게 되며, 업적 보상은 동일하게 획득할 수 있다. 다만 AI 대전 승리 보상은 일부 조정된다.

개편 이후에는 특정 클래스를 선택적으로 제한하는 밴 시스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천하제일무신제에서 적용된 밴 시스템을 정식 콘텐츠로 도입한다.

 

강화 시스템 개편으로 천장 시스템 ‘고대의 모루’가 추가된다. 강화에 실패할 경우 모루 수치가 누적되며, 최대 수치에 도달하면 다음 강화는 100% 성공하도록 설계됐다. 강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고대의 모루는 장비와 장신구, 유물, 룬, 계열 돌파 등 대부분의 강화 시스템에 적용된다. 다만 부위별로 적용 등급은 다르며, 장비는 혼돈 등급부터, 룬은 태고 등급부터 적용된다.

또한 동일 부위, 동일 단계 강화 시 모루 수치를 공유한다. 2025년 7월 1일부터 강화 기록이 있는 장비에는 모루 수치가 소급 적용되며, 고대의 모루는 12월 30일 업데이트된다. 글로벌 서버는 내년 1월 13일 적용 예정이다.

 

은화 표기 방식도 개편된다. 현재 은화 단위가 커 보유 금액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해, 기존 은화 수치를 만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은화 1조를 보유한 경우 개편 이후에는 1억 은화로 표기된다. 단순 감축이 아닌 전체 은화 가치가 유지되는 구조로, 게임 내 모든 콘텐츠와 보상은 동일한 비율로 조정된다.

또한 1만 은화 이하 아이템은 개편 이전 상점 판매가 기준으로 계산해 모든 모험가에게 은화로 지급된다. 아이템은 유지되지만, 개편 이후에는 해당 아이템의 판매는 제한된다.

 

붉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콜라보 이벤트도 함께 안내됐다. 붉은사막 출시를 기념해 환상마 선택 상자와 돌파 복구권 20만 장, 가호가 깃든 빛·안개 결정 선택 상자가 포함된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붉은사막 사전 예약 구매와 연계한 보상도 공개됐다. 사전 예약 구매를 진행한 이용자는 붉은사막 출시 이후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아두아나트 전용 마갑 ‘잿빛 까마귀’와 7세대 반려동물 ‘골든스타’, 영지 조경물 ‘골든스타 조각상’, 블랙펄 4,000개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