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클래식’ 출시로 대표 IP의 출발점을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엔씨소프트]](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1/416566_220343_3145.jpg?resize=600%2C364)
[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클래식’ 출시로 대표 IP의 출발점을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1998년 시작된 리니지의 초기 구조를 구현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복각을 넘어, 세대를 관통해온 IP의 본질과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성격이 짙다. ‘아이온2’ 흥행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엔씨가 리니지 클래식을 통해 매출 2조 원대 복귀 흐름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MMORPG의 기준이 된 ‘리니지’
리니지는 1998년 출시 이후 혈맹 중심 커뮤니티 구조, 공성전과 사냥터 경쟁, 장기 서비스 운영 모델 등을 통해 한국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기준을 만든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2007년에는 단일 게임 기준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산업적 상징성을 확보했고, 모바일 시리즈를 포함한 리니지 IP의 누적 매출은 2022년 기준 1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의 핵심 수익원이자 회사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대표 IP다.
‘리니지 클래식’, 초기 버전으로 돌아간 이유
리니지 클래식은 수차례 업데이트를 거치며 고도화된 현재의 리니지가 아닌, 2000년대 초반 리니지의 시스템과 콘텐츠 구조를 구현한 PC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통해 장기 서비스 과정에서 축적된 IP의 출발점을 다시 꺼내 들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날 이코노미톡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리니지는 27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콘텐츠와 인터페이스가 현대화, 고도화돼 왔다”라며 “초창기 리니지의 구조와 감성을 다시 경험하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리니지 클래식’을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세대 확장 실험… IP의 ‘출발점’을 묻다
리니지 클래식은 어떤 게임이었는가를 설명하기보다는, 리니지가 왜 오랜 시간 세대를 넘어 언급되는 IP가 됐는지를 다시 보여주는 프로젝트에 가깝다. 40~50대 원작 경험 세대뿐 아니라, 리니지를 간접적으로만 접해온 다른 연령층에게도 IP의 위상과 구조적 강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다.
엔씨는 이번 클래식을 통해 리니지가 축적해 온 세계관과 시스템의 원형을 재정립하고, 레거시 IP 활용 방식을 재구성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엔씨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1/416566_220344_3357.png?resize=600%2C331)
‘아이온2’ 이후, 레거시 IP로 이어지는 매출 흐름?
리니지 클래식 출시는 엔씨소프트의 실적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MMORPG ‘아이온2’는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확률형 아이템 비중을 낮추고 멤버십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했다는 점도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김택진·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아이온2를 통해 엔씨의 핵심 IP가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레거시 IP를 스핀오프와 외부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엔씨소프트는 2026년 연 매출 목표를 2조 원에서 최대 2조5000억 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최근 아이온2 성과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엔씨 주가는 일주일간 약 15% 상승했고,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32만 원 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클래식은 향수에 기대는 복각이 아니라, 레거시 IP의 출발점을 다시 꺼내 든 엔씨의 전략적 선택이다. 아이온2 이후, 클래식이 기존 IP의 안정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게임진단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