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복원 전/복원 후(1993년)의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외관. [사진=SAMSUNG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1/416130_219780_5449.jpg?resize=600%2C240)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방문하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가 사실은 삼성물산 직원들의 자발적 제안으로 1993년 복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청사는 1926년 7월부터 임정이 항저우로 이동한 1932년 4월까지 약 6년간 임시정부의 심장부 역할을 했으나, 이후 오랜 기간 민가로 방치되며 원형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
삼성물산은 중국과 정식 수교 이전인 1990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청사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사내 ‘이벤트 현상공모’에서 상하이 출장에서 돌아온 이재청 부장이 ‘임시정부 청사 복원’을 제안해 선정됐고, 본사 경영회의를 통과하며 ‘숭산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삼성물산은 중국 상하이시와 복원 합의서를 체결하고, 거주 주민 이주 지원, 계단·창틀 등 세부 복원, 1920년대 가구 수집 등을 통해 임정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1993년 4월 13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맞춰 열린 준공식에는 김구 주석의 아들 김신 전 장관, 안중근 의사의 조카 안춘생 전 광복회장, 윤봉길 의사의 손자 윤주웅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주웅 씨는 감사편지에서 “임정 청사가 복원된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삼성물산과 독립기념관, 정부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삼성물산은 이후 중국 내 한국 문화재 실태조사도 진행해 1,400여 건의 문물·전적·유적을 발굴하고 관련 자료집을 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