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투데이라섹’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회복이 빠르다는 점. 통상 라섹은 통증이 있고 시력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학업이나 직장 복귀에 부담이 컸다. 하지만 투데이라섹은 수술 다음 날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을 목표로 설계된 최신 교정술이다.
기존 라섹은 각막 상피를 기계로 밀어내거나 긁어내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며 이 과정이 통증과 회복 지연의 원인이 됐다. 반면 투데이라섹은 각막 상태에 따라 레이저·알코올·브러시 중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상피 손상을 최소화한다. 여기에 통증을 줄이는 특수 렌즈와 점안제, 상피 회복을 돕는 약제가 더해지면서 수술 직후 불편감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각막이 얇아 라식이 어려운 경우나 고도근시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험·출근 일정 등으로 회복 기간을 길게 할애하기 어려운 20~30대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시력교정술의 성패는 정밀 검사와 맞춤형 계획에서 갈린다. 각막 두께, 동공 크기, 안구건조증 여부, 직업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교정 방법을 선택해야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김태준 더원서울안과 원장은 “투데이라섹은 기존 라섹의 약점을 개선해 통증과 회복 부담을 크게 줄였다”며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만능 수술은 아니기 때문에 수술 전 각막 상태 평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근엔 검사부터 수술까지 하루에 진행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병원도 늘고 있어 바쁜 직장인·학생에게 실용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빠른 회복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눈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원장은 “정확한 진단 없이 교정술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개인별 상태에 맞춘 수술 계획이 장기적인 시력 안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