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6일 오전 기준 국내 금값이 다시 한 번 강세 흐름을 보였다. 국내 시세에 따르면 순금 1돈은 팔 때 785,000원, 살 때 89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과 비교해 가격 부담은 커졌지만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8K 금은 팔 때 579,000원, 14K 금은 팔 때 449,000원으로 각각 책정됐고, 살 때 가격은 제품 시세가 적용됐다. 백금은 팔 때 363,000원, 살 때 437,000원으로 형성됐으며, 은은 팔 때 15,300원, 살 때 17,300원 선에서 거래됐다.
한국표준금거래소 기준으로는 순금 1돈 가격이 살 때 898,000원, 팔 때 769,000원(VAT 포함)으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변동률은 2.16%로 집계돼 하루 사이 가격 변동 폭이 다소 컸다. 금융권 시세도 상승 흐름을 반영했다. 신한은행이 고시한 24K 금값은 1g당 212,260원으로, 전날보다 상승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1,444원(매매기준율)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KRX)에서도 강세가 확인됐다. KRX 금 현물 가격은 1g당 206,74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370원 상승했다. 상승률은 0.675%에 달했다. 국제 금시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4,467달러로, 최근 종가보다 18.18달러 올랐다. 장중 한때 4,399달러까지 밀렸으나 이후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며 4,44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025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2.8%로 나타났다. 반면 2026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 4월은 61% 수준으로 전망돼 중장기적으로는 금값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국제 정치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이 같은 국제 금값 반등 배경에는 급격히 고조된 국제 정세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작전이 전개됐고,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체포 소식, 미국의 권력 이양 선언까지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성과를 언급하며 베네수엘라 실질 관리 방침과 석유 산업 재장악 의지를 드러냈고, 이후 콜롬비아와 이란 등으로 긴장이 번질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일본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0.75%로 끌어올리며 장기간 이어져 온 초저금리 기조에 변화를 줬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2% 물가 상승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러한 흐름은 엔화 가치 변동성을 키우는 동시에 국제 금 시장 내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영국 중앙은행 역시 완화적 정책 기조에서 점차 물러나는 신호를 내놓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는 유동성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ISM 서비스업 지수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미국 제조업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국채 금리가 내려가고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점은 금 시세에 비교적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은행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경우 엔 캐리 자금이 되돌아가면서 중기적으로는 금값 조정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물 금 거래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내려온 구간에서 매수에 나서고, 단기 상승 국면에서는 매도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