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 금값 강세 지속… 신고가 수준 유지

오늘의 금시세, 금값 한국금거래소

14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금값이 또 한 번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순금(24K·3.75g)의 매수가는 711,000원으로 전일보다 2,000원(+0.28%) 상승했고, 매도가는 605,000원으로 전일과 동일했다. 금값이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심리적 저항선 시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18K 금시세는 매수가 444,700원으로 전일과 변동이 없었고, 14K 금값시세는 344,900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제품 시세 적용 대상 금의 경우 매도가 정보도 앞선 날과 같아 안정세가 뚜렷하다.

백금은 매수가 268,000원으로 2,000원(+0.75%) 상승했고, 매도가는 220,000원으로 1,000원(+0.45%) 올랐다. 은은 매수가 8,310원(+1.32%, +110원), 매도는 6,610원(+1.21%, +80원)을 기록했다. 은은 금과 백금보다 상승 폭이 다소 컸고,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국제 금시세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약 3,644.62달러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국제 백금, 은 등 여타 귀금속 시세도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국제 금값은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 지정학적 불안정의 영향으로 신고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UBS 등 여러 금융 기관이 연내 금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 또한 투자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대비 국내 금값은 250,000원(약 54.23%) 상승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82,000원(약 116.11%) 오른 수준이다. 최고가 기록과도 겹치는 현재 수치는 가격 상승 추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환율은 기준환율 1,394.36원/달러로 이전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큰 변동은 없었다. 환율의 안정성은 금 수입 비용 계산 등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 금값 상승이 국내 금값에 더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이 당분간 신고가 근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 압력이 나타날 여지도 있으나,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글로벌 불안 요소, 달러 움직임 등이 금값 강세 흐름을 유지하게 하는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귀금속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이 안전자산 역할을 재확인하는 모습이며, 가끔 조정 구간이 있더라도 전체 수요 기반은 탄탄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