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스타인 페이커가 e스포츠 선수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둘쨋날인 2일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 챔피언이자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년 신년 인사회’를 주재하고,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 선수를 포함한 국민대표 11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포상을 진행했다.
첫 수상자는 이상혁 선수로, 그가 소속된 SK텔레콤 T1은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월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데뷔한 이상혁은 이 대회에서 팀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통령은 LoL에서 대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상혁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그는 2013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의 리핏, 그리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쓰리핏을 모두 주도하며 세 종류의 소환사의 컵을 모두 들어 올린 유일한 선수로 등극했다.
10년간 선수 생활에서 줄곧 세계e스포츠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 선수이기 전에 전세계 e스포츠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T1의 사상 첫 3연패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e스포츠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입증한 선수단에 경의를 표한 바 있다.
체육훈장은 한국 정부가 체육 발전에 공로가 큰 이에게 수여하는 국가 훈장이다.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이 청룡장이다. 주요 청룡상 수훈자로는 장미란, 박세리, 손흥민, 김연아, 박찬호에 이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페이커는 e스포츠 선수 최초로 훈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도 다룬 훈장이 수여되었다. 지난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홍보영상을 제작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이 수여됐다.
40년 간 국제 구호 활동을 실천한 이종민 이화병원 대표원장에게는 국민포상이, 71년 간 농민 노동 인권 운동에 투신한 고(故) 두봉 전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이, 무료 수술 봉사단체 ‘비전케어’ 김동해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 석류장이 수여됐다.
지난해 영덕 산불 현장에서 주민 보호에 기여한 수기안토 선원과 김해인 울진해양경찰서 경감에게는 각각 대통령 표창과 옥조근정훈장이, 화재 재난 현장에서 활약한 진준호 경주소방서 소방위에게는 근정포장이 수여됐다.
한미 조선업 프로젝트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제안한 김의중 산업통상부 서기관에게는 근정포장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인기에 힘 입어 이 대통령이 출연한 TV프로그램 ‘K-POP: The Next Chapter’를 기획한 김현목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이밖에 대형교량 붕괴 직전 적절한 통제로 인명 피해를 예방한 정진문 대전경찰청 경감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