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실제 소유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9.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11_2462_2342.jpg?resize=900%2C600)
12일 기준 네이버 마이카 오너 평가에 따르면 K9은 주행 성능과 외관 디자인에서 9.8점, 거주성에서는 만점을 기록했다.
가격 만족도와 품질 점수도 각각 9.5점, 9.3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행 감각에 대한 반응이 인상적이다. 묵직한 차체가 주는 안정감과 페달을 밟을 때 이어지는 부드러운 토크는 운전자에게 신뢰감을 준다.
단순히 빠르거나 강한 차가 아닌, 무게감 있는 주행 질감과 정제된 반응이 이 차의 핵심 매력으로 꼽힌다.
실내는 외관만큼이나 절제된 고급스러움으로 채워졌다. 엔진이 켜진 후에도 정숙성이 유지되며 시트 구조는 탑승자를 포근하게 감싼다.
![K9.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11_2463_2353.jpg?resize=900%2C506)
단순히 크기만 큰 세단이 아니라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생활 속의 럭셔리’를 구현한 공간이다.
2열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쇼퍼드리븐 수요를 고려한 여유로운 공간과 리클라이닝 기능은 가족용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장거리 이동에서도 피로감이 적다.
외관 디자인은 대형 세단의 정통 비례를 지키며 절제미를 강조했다. 과시적인 장식 없이 크롬 포인트와 조화로운 그릴 비율이 중심을 잡는다. 실내는 직선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을 더해 안락한 인상을 준다.
가격에 대한 오너들의 인식도 긍정적이다. 정가는 5871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실제 구매 과정에서 각종 프로모션과 보상 혜택을 감안하면 체감가는 수입 중형 세단보다 낮다는 평가가 많다. 고급감과 합리성의 균형을 잘 잡은 셈이다.
조작계의 설계는 기능적이다. 각 버튼과 다이얼이 운전자의 손이 닿는 위치에 정교하게 배치되어 있고,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뛰어나다. 불필요한 움직임이 줄어들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K9.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11_2464_2357.jpg?resize=900%2C506)
브랜드 인지도만 놓고 보면 제네시스 G90이 앞서지만, 정숙성과 2열 거주성 부문에서는 K9이 더 높게 평가된다. 무엇보다 가격 차이가 약 3700만원에 달해 실질적인 체감 가치는 K9이 우위라는 분석이 많다.
수입 브랜드와 비교해도 경쟁력은 뚜렷하다.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가 이미지 중심의 모델이라면, K9은 실용성과 내구성, 그리고 유지비 측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인다. AS 네트워크가 촘촘하고 부품 수급도 빠르다.
고속 주행에서도 실내는 고요하다. 창문을 닫는 순간 외부 소음이 사라지고, 노면 진동은 흡음 구조와 NVH 튜닝으로 억제된다.
이는 단순한 방음재의 성능이 아니라 차체 강성 설계와 서스펜션의 조율이 만들어낸 결과다.
![K9.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611_2465_242.jpg?resize=900%2C506)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실질적인 편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자동 긴급 제동 등 주요 기능이 직관적으로 작동해 장거리 운전에서 신뢰감을 준다.
흥미로운 점은 수입차에서 K9으로 갈아탄 오너들의 후기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운전할수록 더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하며, 실속형 럭셔리 세단의 진가를 직접 증명하고 있다.
V6 3.8 가솔린 엔진은 회전수를 높이지 않아도 충분한 힘을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매끄럽게 호흡을 맞춘다. 가속 시 울컥거림이 적고 속도 변화가 자연스러워 고급차의 기준에 부합한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K9은 일정한 수요를 유지한다. 감가율이 완만하고, 리스나 법인 매물 중심의 관리 상태가 좋은 차량이 많아 실속형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