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 대표 구단 Gen.G e스포츠(이하 젠지)가 반다이남코 ‘철권’ e스포츠 시장에 발을 들였다.
2일 젠지는 공식 SNS로 ‘물골드’ 한재균 선수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젠지는 “그의 활약을 기대하겠다. 젠지 철권 팀에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물골드는 DN SOOPers 울산 임수훈 선수와 함께 한국 철권 e스포츠의 미래로 불리는 선수다. 2025년 한국대표선발전 학생부 우승을 시작으로 DRX ‘무릎’ 배재민 선수의 대회인 철권 스타즈 컵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철권 스타즈 컵에서의 우승 경력은 더 큰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2018 ATL 시즌 1 우승을 시작으로 제1회 국회의장배 한일대항 팀전, 2023 파이터즈 스피릿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고 2023 EVO 재팬 7위, 2023 ATL 그랜드 파이널 3위의 영예를 얻었다.
철권8에서는 가장 높은 승률로 최고 등급인 ‘파괴신’에 도달하면서 아마추어 중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그의 실력은 프로 구단에서도 눈여겨볼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2024년 3월 DN SOOPers(前 광동 프릭스)로 입단해 본격적인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게이머가 된 물골드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점점 성적을 끌어올렸다. 기점은 TWT ATL 수퍼스 토너먼트 서머 2024 우승이었다. 이후 국내는 물론 국제 대회(아부 다비 게이밍 네이션스컵 팀전, TWT 콤보 브레이커 2025, TWT 세컨드 윈드 2025 등)에서도 우승 컵을 들어올리며 울산과 함께 대한민국 철권 대표 선수로 부상했다.
전 세계 철권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클라우디오의 실력도 일품이지만 2025 EWC에서 아티프 이자즈에게 승리를 거둔 후 자신을 심하게 조롱한 일부 관객들을 저격한 조롱 세레머니가 화제였다. 온라인 채팅창은 물론 현지 관람객들 대다수가 물골드에게 환호성을 보낸 것을 미뤄보면 그들의 조롱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
물골드는 자신이 몸 담았던 DN SOOPers를 떠나 젠지에서 새해를 맞이한다. e스포츠 명가의 철권 팀 창설은 철권 팬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밖에 없는데 과연 창설 멤버인 물골드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철권에서도 젠지의 명성을 퍼뜨릴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