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주종우 장기이식센터장, 학회서 ‘Best Presentation Award’ 최우수상 받아


창원한마음병원 주종우 장기이식센터장이 지난 13일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2025년 통합포럼에서 ‘Best Presentation Award’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주 교수는 중증 합병증이 동반된 간이식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국내외 전문가가 수술 전문성과 성공률, 환자 회복의 임상적 의의 등을 심사해 선정됐다.


창원한마음병원 주종우 장기이식센터장이 지난 13일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2025년 통합포럼에서 ‘Best Presentation Award’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주종우 장기이식센터장이 지난 13일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2025년 통합포럼에서 ‘Best Presentation Award’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 창원한마음병원]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주종우 장기이식센터장이 수행한 중증 합병증이 동반된 간이식 임상 사례와 단기간 급성장한 창원한마음병원의 간이식 의료 시스템이 밑바탕이 됐다. 


창원한마음병원은 2023년 2월 간이식을 시작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총 62례의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이중 56례(2025년 8월 기준, 생체 간이식 29례, 뇌사자 간이식 27례)를 분석한 결과 생체 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100%, 뇌사자 간이식은 약 80%로 수도권 대형 병원 및 대학병원과 유사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초기 2년 동안 뇌사자 간이식 대상자 27명 중 약 47%에서 간 기능 저하와 함께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간신부전·간폐부전이 동반된 심각한 상태에서 이룬 결과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수술 및 환자 관리, 다학제 진료 등의 간이식 시스템을 견고하게 구축했다. 타 병원에서 뇌사자 간이식에 드는 수술 시간은 보통 8~10시간이나 창원한마음병원의 경우 수술 효율성을 높여 4~5시간으로 단축하고 낮은 수혈량과 짧은 마취 시간으로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확보했다. 또 간이식 수술 과정에서 간정맥과 간문맥 문합 후 재관류 시 혈역학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환자 회복률을 높였다. 생체 간이식에서 복강경 기증자 수술 역시 초기 5시간에서 최근 3시간으로 단축했다. 이런 성과는 마취·수술팀의 긴밀한 협업과 실시간 모니터링, 다학제 경험 축적의 결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간부전 상태에서 다른 장기에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해 수술이 까다로운 환자들도 안정적으로 치료한다. 급성 뇌경색을 동반한 말기 간부전 환자는 생체 간이식 후 간 기능 정상화와 함께 뇌경색이 호전됐으며, 간신부전과 간폐부전이 함께 동반된 환자에서는 ECMO를 적용해 간이식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간·폐 기능을 모두 회복시켰다. 또 말기 간부전으로 우회혈류가 발달해 내시경으로 지혈이 어려운 과다 출혈 환자, 반복된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으로 유착이 심한 환자 등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에게서도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주종우 장기이식센터장은 그동안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Vinmec Hanoi 장기이식센터 구축 및 센터장을 역임하며 총 500례 이상의 간이식을 집도해 왔다. 주 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병원 집행부의 지원과 간이식팀의 헌신, 응급의학과·중환자의학과·소화기내과의 긴밀한 협력이 함께한 결과”라며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을 마련해서라도 도움을 줄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