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목록형 ‘친구탭’ 3개월 만에 “원복”… 예정일은 언제?


카카오가 지난 9월 SNS형 UI로 개편했던 카카오톡 친구탭에 대한 이용자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기존 목록형 중심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12월 중 적용될 예정이다. [글=유형길 기자, 사진= 연합뉴스]

카카오가 지난 9월 SNS형 UI로 개편했던 카카오톡 친구탭에 대한 이용자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기존 목록형 중심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12월 중 적용될 예정이다. [글=유형길 기자, 사진= 연합뉴스]


[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카카오가 지난 9월 SNS형 UI로 개편했던 카카오톡 친구탭에 대한 이용자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기존 목록형 중심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12월 중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중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의 격자형 피드 UI 대신 기존의 목록형 UI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개편 후 석 달 만에 친구목록 형태를 사실상 되돌리는 셈이다.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사용자는 SNS 피드형 UI와 기존 목록형 UI 중 원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내 복구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카카오는 기능 안정화 등을 이유로 다음 달 업데이트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계획에 없던 추가 기능 업데이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지난 9월 격자형 친구탭을 공개한 직후 메신저 본연의 기능이 약화됐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인스타그램식 피드 형태가 도입되면서 사용자 피로도가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롤백 요구, 1점 리뷰가 쏟아지며 논란도 확산됐다. 이에 카카오는 개편 발표 6일 만에 연내 원상복구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이용자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수렴하여,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24일 본지 취재진에게 “이번 4분기 안에 목록형 친구탭을 되살릴 계획”이라며, 기존 목록형 친구탭의 복구가 머지 않았음을 확인해줬다.


한편 카카오톡 대규모 UI 개편에 대한 이용자 반발과는 달리 사용자 수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9월 개편 전후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0.4% 감소에 그쳐 통계 오차 범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팅앱 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가진 카카오톡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지난 10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메신저는 카카오톡(4797만 명)이었으며, 이어 디스코드(644만 명), 텔레그램(428만 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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