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보다 훨씬 싸네”…실구매가 3159만원에 사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최근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체급과 구성 대비 가격이 유독 낮아진 모델이 등장하며 소비자 시선이 빠르게 쏠리고 있다. 숫자만 보면 의심이 들 정도지만 조건을 하나씩 뜯어보면 계산은 명확해진다.


그랑 콜레오스 E-Tech를 주어로 한 할인 정책은 12월 기준 르노코리아 공식 판매 조건을 통해 확인됐다. 생산 시점과 구매 방식에 따라 혜택이 다르게 적용되는 구조다. 단순 일괄 인하가 아니라 선택지별로 체감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 특징이다.


생산 시기 기준 할인부터 정리된다. 4월 생산 차량은 70만원 즉시 인하, 5월과 6월 생산분은 50만원, 7월 생산분은 30만원이 적용된다. 재고 소진 목적이 아니라 시점별 가격 차이를 명확히 둔 구성이다.


차량 상태에 따른 혜택도 겹친다. 전시차를 선택하면 20만원이 추가로 빠진다. 여기에 특별 가격 인하 항목으로 70만원이 별도 적용된다. 재구매 고객은 최대 50만원 로열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과 제휴 조건도 포함된다. RCI 바이백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0만원이 추가된다. 삼성 패밀리카드 보유 고객은 30만원, 침수 피해 이력 고객에게는 50만원 지원이 제공된다. 특정 조건에 해당할 경우 체감 인하 폭이 빠르게 커진다.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여기에 escapade 특별 할인이 더해진다. 해당 항목만으로도 160만원이 빠진다. 단일 할인으로 보면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생산 시점에 따른 더블 세이브 할인도 별도로 구성됐다. 9월까지 생산된 차량은 160만원, 10월 생산 차량은 110만원이 추가 적용된다. 기존 할인과 중복 가능해 누적 인하 폭이 커진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과 개별소비세 감면도 빠지지 않는다. 세제 혜택만 최대 150만원 수준이다.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실구매가는 약 3159만원 선까지 내려간다.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가격만으로 끝나는 모델은 아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는 유럽 시장을 기준으로 개발된 디자인 비율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직선과 곡선을 절제해 배치했고 차체 실루엣은 안정적인 무게 중심을 강조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80mm, 전폭 1880mm, 전고 1705mm, 휠베이스 2820mm다. 중형 SUV 기준에서도 실내 여유가 큰 편이다. 2열 레그룸과 트렁크 공간 모두 성인 5인 탑승을 전제로 설계됐다.


실내 구성은 기본 트림부터 밀도가 높다. 고급 직물 시트와 나파 가죽 스티어링 휠이 기본 적용된다. 오너 평가에서는 장시간 주행 시 허리 부담이 적다는 반응이 많다. 소재 내구성에 대한 평가도 안정적이다.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엔진 출력은 144마력, 모터 출력은 136마력이다. 시스템 합산 토크는 32.6kg.m로 도심과 고속 모두에서 반응이 매끄럽다.


복합연비는 15.7km/L다. 실제 오너 주행 기준에서는 정속 주행 시 18km/L 이상을 기록했다는 사례도 확인된다. 가속 시 엔진 개입이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주행 보조 사양도 충실하다. 차선 유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자동 속도 제한 보조, 다중 충돌 방지 제동 시스템이 기본 구성이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앞좌석 통풍 시트도 포함된다.


체급 대비 가격, 하이브리드 효율, 기본 사양 구성을 함께 놓고 보면 현재 조건은 분명히 공격적이다. 단순 할인 소식이 아니라 상품성과 가격 구조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