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공을 많이 들인 퀄리티에 놀랐다. 황금 잉어킹이 소원을 이뤄주길 기원한다”
서울시 종로 청계천 일대가 팔딱팔딱 튀어오르는 제철 잉어킹으로 가득 찼다.
포켓몬코리아는 12일 서울 종로 청계천에서 진행되는 2025 서울빛초롱축제와 협업해 ‘I LOVE 잉어킹 in 2025 서울빛초롱축제’ 행사를 개최했다.
I LOVE 잉어킹은 눈물이 날 정도로 약한 잉어킹 100마리가 언젠가는 갸라도스가 되겠다는 꿈을 꾸며 등불이 가득한 서울빛초롱축제에 모였다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다. 서울빛초롱축제가 진행되는 이달 12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운영한다.
청계천을 수놓은 잉어킹 초롱 전시가 메인이지만, 청계천 장통교 교각 위 팥과 슈크림이 든 2종의 잉어킹 빵과 2종의 잉어킹 스티커를 배포하는 ‘잉어킹 상점’도 열렸다. 잉어킹 관련 아이템을 소지하는 잉어킹 스타일 챌린지에 참여하거나 황금 잉어킹 초롱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 잉어킹 상점에서 빵과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12일은 유독 춥고 비도 오는 궂은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청계천에 대량 발생한 잉어킹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피카츄를 머리 위에 얹은 위풍당당한 갸라도스는 물론, 오늘의 주인공인 잉어킹 등불 100마리가 헤엄치고 있었다. 대열 가운데에는 잉어킹으로 변ㅅ니한 메타몽과 황금 잉어킹도 숨어 있었다.
사람이 몰린 탓에 잉어킹 상점에서 잉어킹 빵, 잉어킹 스티커를 교환하기 위해 선 줄은 끝도 없이 길어졌다. 상점 옆에는 2026년 소원을 비는 부스도 마련됐다. 잉어킹 상점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 중이다. 방문 계획이 있다면 I LOVE 잉어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운영일을 확인하고 가급적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9년 전에 공개된 ‘I LOVE 잉어킹’ 노래가 청계천에서 계속 울려퍼지는 게 화룡점정이었다. 3분 내내 잉어킹 험담만 하다가 얼렁뚱땅 ‘I LOVE 잉어킹’으로 끝나는 구슬픈 노래다. 새해 기념 노래치고는 처량하지만 언젠가 갸라도스가 될 그 날을 꿈꾼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한편, 나이언틱 포켓몬고 역시 12일부터 17일까지 2025 서울빛초롱축제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30분 간격으로 3분 간 잉어킹이 대량발생한다. 또한 XXS 및 XXL 크기의 ‘잉어킹’ 출현 확률 증가, 일일 특별 교환 1회 추가, ‘루어모듈’ 3시간 지속, 무료 시간제한 리서치 등 다양한 보너스가 제공된다.
12월 동안 청계천 인근에 갈 일이 있다면 잉어킹을 만나러 가보자. 어쩌면 2026년에는 잉어킹이 갸라도스로 진화하는 것처럼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게임톡이 2025 서울빛초롱축제에 발생한 잉어킹 행렬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