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6천억 신안우이 해상풍력 참여” 현대건설, 국내 재생에너지 대전환에 속도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현대건설이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시공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금번 프로젝트는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상에 15MW급 해상풍력발전기 26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2조6,400억 원이며 이 중 현대건설 계약금액은 6,684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터빈 공급·설치를 제외한 하부 기초구조물 제작·설치, 총연장 32.5km 해저 케이블 포설, 해상 변전소 및 육상 모니터링 하우스 건설 등 주요 공정을 한화오션과 함께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이며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연간 1,052G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29만2,5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서남해 실증단지, 제주 한림 해상풍력 등 국내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EPC 점유율 1위 자회사 현대스틸산업, 해상풍력 설치 전용선 현대프론티어호 등 장비 경쟁력도 갖추고 있으며, RWE와의 협력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화오션과 현대건설이 함께 추진하는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며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적기 준공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