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가 지난 2018년 고객사에 인도한 6.6k Cemical tanker. [사진=SK오션플랜트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700_219294_4132.jpg?resize=600%2C450)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SK오션플랜트가 케이티에스해운으로부터 6,800톤급 메탄올 이중연료 오일·케미컬 탱커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600억 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2020년 SUS 탱커 인도 이후 약 4년 만의 상선 신조 시장 재진입 사례로, 친환경 중소형 선박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건조될 선박은 길이 109.6m, 폭 18.2m, 깊이 9.5m 규모의 6,800톤급 탱커로 메탄올 이중연료(Methanol Dual Fuel) 기술이 적용된다. 메탄올은 기존 중유 대비 황산화물·미세먼지 배출을 크게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적어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해운 시장에서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금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만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번 선박은 2027년 1월 강재 절단을 시작으로 2028년 5월 인도되며, 2번 선박은 2027년 4월 착공해 같은 해 5월 인도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조립, 탑재,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수행하며 친환경 탱커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6.6K·3.99K 탱커 건조 경험을 기반으로 메탄올 DF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SK오션플랜트가 다시 상선 신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첫걸음”이라며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친환경·고효율 선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중소형 선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