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유형길기자, 사진=연합뉴스]](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1/416254_219932_5625.jpg?resize=600%2C400)
[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 역시 93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연간 기준 영업이익 100조 원 달성 가능성도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1% 증가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90조원대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8.17%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은 삼성전자 기준 약 7년 만의 최대치이자,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8년 3분기 17조57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분기 최대 매출 역시 지난해 3분기(86조617억 원) 기록을 다시 썼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도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90조6016억 원, 영업이익 17조8208억 원이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는 DS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을 16조~17조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로 메모리 시장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4분기 메모리 가격이 전 분기 대비 40~50%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2018년을 넘어서는 강한 메모리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범용 D램 생산능력은 글로벌 메모리 3사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이다. 월 웨이퍼 투입량 기준 약 50만5000장으로, SK하이닉스(39만5000장)와 마이크론(29만5000장)을 웃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의 적자 폭 축소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상반기 분기 기준 2조 원대 중반이던 두 사업부의 적자는 4분기 8000억 원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AMD의 2나노 공정 수주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