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생존 탈출 총싸움 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최근 실시한 첫 번째 계정 초기화 체계인 ‘원정 프로젝트’에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아크 레이더스 기획 책임자인 버질 왓킨스는 “첫 번째 원정 기간 동안 백만 명이 조금 넘는 이용자가 스스로 초기화를 선택했다”고 직접 밝혔다. 이는 해당 장르 내에서 강력한 팬층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했음을 입증하는 유의미한 지표이며, 강제적 조치 없이도 이용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아크 레이더스만의 고유한 게임성과 운영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초기화는 게임 내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이용자가 동일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장르적 숙명과도 같다.
버질 왓킨스는 초기화에 참여한 인원의 약 35~40%가 고난도 목표치인 자산 가치 500만 코인을 달성했다고 덧붙였으며, 이는 이용자들이 해당 체계의 보상 가치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개발진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초기화 체계를 더욱 정교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세기말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축적에만 집중하는 소극적 플레이 방식을 개선해 적극적인 전투와 장비 활용이 이루어지도록 보강할 방침이다. 단순히 데이터를 삭제하는 물리적 초기화를 넘어, 플레이어들의 명성과 숙련도를 상징하는 ‘명예’ 체계가 되게끔 만들었다.
아크 레이더스의 초기화 체계인 ‘원정 프로젝트’는 유저가 일정 단계에 도달한 후 팔 주 주기로 진행되는 선택적 재설정 형식을 취한다.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하면 캐릭터 단계, 기술 나무, 창고 물품 및 설계도 등 게임 내 대부분의 진척도가 초기화된다. 그러나 그 대가로 영구적인 기술 점수 혜택, 창고 공간 확장, 그리고 다음 기간 동안 지속되는 경험치 및 재료 획득 증대 등 강력한 영구 성장 혜택을 부여받게 된다.
본 체계의 핵심은 강제성이 배제된 ‘자율성’에 있다. 현재의 장비와 성장을 유지하고자 하는 이용자는 초기화 없이 놀이를 지속할 수 있으며, 더 높은 잠재력을 확보하려는 이용자는 자발적으로 자산을 희생하여 영구적 능력치를 획득하는 구조다.
이처럼 아크 레이더스는 성장의 보존과 새로운 시작 사이에서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생존 탈출 장르가 지닌 고질적인 피로도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