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I 토크 콘서트’ 현장에서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 AI 생태계 ‘엑사원’을 처음 공개했다. [이코노미톡뉴스 유형길 기자]](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1/416525_220286_370.jpeg?resize=600%2C338)
[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을 위해 제시한 핵심 기준은 기술력과 독자성이었다. 1차 평가 결과 LG AI연구원이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기준 미충족으로 탈락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종합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LG AI연구원·업스테이지·SK텔레콤 등 3개 팀이 2단계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소버린 AI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진행됐다.
기술력·전문가·사용자 평가에도 LG ‘압도적 1위’
정부는 사전 협의를 거쳐 ▲벤치마크 평가(40점) ▲전문가 평가(35점) ▲사용자 평가(25점) 등 3개 항목으로 점수를 산출했다. 결과는 LG AI연구원이 벤치마크 33.6점, 전문가 평가 31.6점, 사용자 평가 만점(25점)을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벤치마크 평가는 NIA 벤치마크,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개별 벤치마크로 나뉘어 수학·지식·장문 이해·신뢰성·안전성 등 기본 성능을 검증했다. 전문가 평가는 산학연 외부 전문가들이 기술보고서와 학습 로그를 분석해 기술 완성도와 독자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AI 전문 사용자 49명이 참여한 사용자 평가는 실제 산업 활용성과 비용 효율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독자성’ 기준에 네이버·NC 탈락
이번 평가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탈락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웬(Qwen)’ 계열 인코더와 가중치를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독자 AI 모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가중치를 초기화한 후 학습하면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국내외 AI 업계·학계 전반에 통용되는 독자 AI 모델의 기본조건”이라며 “오픈소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더라도 가중치를 초기화한 후 학습, 개발 수행하는 것이 모델의 독자성 확보를 위한 최소조건”이라고 했다.
다만 류 차관은 “오픈소스를 죄악시해서는 절대 안 된다”라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라이선싱 전략에 따라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모델을 설계하고 학습해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2단계 진출과 ‘패자부활전’ 예고?
1차 평가를 통과한 팀은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다. 이들 기업은 2단계 평가를 통해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 경쟁을 이어간다.
정부는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오는 4월 재평가를 실시해, 1개 팀을 추가 선발하는 패자부활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기술 성숙도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