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금시세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순금(24K·3.75g) 매수가는 954,0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0.10%) 내렸고, 매도가는 798,000원으로 3,000원(-0.38%) 하락했다. 18K 금시세는 제품 시세가 적용되는 가운데 매도 기준 586,600원으로 2,200원(-0.38%) 낮아졌으며, 14K 금 역시 매도 기준 454,900원으로 1,700원(-0.37%) 하락했다. 귀금속 전반의 조정 흐름 속에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백금시세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백금(3.75g) 매수가는 481,000원으로 10,000원(-2.08%) 떨어졌고, 매도가는 390,000원으로 9,000원(-2.31%) 하락했다. 은시세도 약세를 보였다. 은(3.75g) 매수가는 21,160원으로 180원(-0.85%) 내렸으며, 매도가는 14,890원으로 120원(-0.81%) 하락해 소폭 조정을 받았다.
국제 금 시세를 보면 금은 온스당 4,596.56달러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기준환율은 1,474.87원으로 전일보다 1.69원 상승해 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국내 금값은 전년 동월 동일 대비 413,000원(76.34%) 올랐고, 3년 전과 비교하면 627,000원(191.74%) 상승한 상태다. 다만 역대 최고가였던 964,000원과 비교하면 10,000원(1.04%) 낮은 수준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고, 단기적으로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리는 금 보유의 기회비용과 직결되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경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동 정세와 미·이란을 둘러싼 긴장감,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금값을 떠받치고 있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 수요 기반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환율 변동성까지 더해지며 국내 금시세는 당분간 방향성 없는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시장은 단기 조정보다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중동과 동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금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배경이 되며, 최고치 경신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국제 뉴스에서도 금이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 속에서 강세를 보인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반면, 금 시장은 상승세가 강했기 때문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잦으며,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고용지표 호조 등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밝을 때는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면서 금값에 부담을 준 사례도 있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될 경우 달러 강세 및 금 매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시장 분석에서도 투자자들이 ‘건전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금시장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