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가 중고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4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이쿼녹스의 2022년식 프리미어와 RS 트림은 2500만원에서 2900만원 사이에 거래되면서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와 나란히 비교될 정도로 상품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쿼녹스는 쉐보레가 글로벌 전략 모델로 내놓은 중형 SUV다.
국내에서는 가족 단위 사용자를 겨냥해 적당한 차체 크기와 일상 친화적인 주행 성능을 내세웠다.
![이쿼녹스. [사진=쉐보레]](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563_2292_1238.jpg?resize=900%2C506)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구동 방식은 전륜과 사륜 가운데 고를 수 있어 도심 주행의 효율성과 눈길·험로 대응력을 모두 충족한다.
트림별 성격도 뚜렷하다. 프리미어는 풀옵션에 가까운 구성을 지닌 반면 RS는 블랙 패키지를 적용해 세련된 감각을 강조했다.
출시 당시 3600만원에서 4100만원 사이이던 가격은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 30% 이상 감가된 상태다.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이미 이뤄진 만큼 추가 감가는 완만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안정적인 중고 시세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이쿼녹스. [사진=쉐보레]](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563_2293_1247.jpg?resize=900%2C600)
연비도 경쟁력 있다. 이쿼녹스 2WD 모델은 약 11.5km/L를 기록하는데, 이는 싼타페 2.5 가솔린 모델의 11km/L 수준과 비슷하다.
유지비 부담도 낮다. 배기량이 1.5리터로 세금이 저렴하고, 엔진 구조가 단순해 관리가 쉽다.
다만 수입 부품 비중이 높은 만큼 사고 수리비는 상대적으로 비쌀 수 있어 이 부분은 고려해야 한다.
![이쿼녹스. [사진=쉐보레]](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563_2294_1254.jpg?resize=900%2C506)
사륜 구동 모델은 빗길이나 눈길에서 든든하지만, 타이어 교체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2WD 모델은 관리 부담이 적어 일상용으로 합리적이다.
신형 싼타페가 최신 편의장비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했다면, 이쿼녹스는 이미 감가가 반영된 현실적인 가격과 유지비 절감 효과로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