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SOOPers “올해 진짜 일 냅니다”

2026 DN SOOPers 출정식. (사진= 문원빈 기자)
2026 DN SOOPers 출정식. (사진= 문원빈 기자)

“솔직히 올라갈 것 밖에 없잖아요? 롤드컵 진출 최종 목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습니다”

2026년 팀명부터 새롭게 단장한 DN SOOPers의 분위기는 작년과 다른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활기차고 자신감에 넘쳤다.

SOOP이 3일 오후 2시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DN SOOPers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은빈 아나운서와 채민준 캐스터가 마이크를 잡은 이번 출정식은 DN SOOPers라는 새 팀명으로 팬들과 처음 만나는 공식 행사다.

현장에 참석한 서수길 SOOP 대표는 “귀한 시간 DN 출정식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출정식에 뜨거운 열기에 감동했다. 이렇게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을 보니까 든든하다. 올해 느낌이 좋다. 힘차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믿는다. 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LoL 1군 팀 감독(주영달), 코치(유병준, 양형민), 선수들이 DN 그룹과 팀 소개에 이어 선수별 시즌 각오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소개 이후에는 유저들의 응원 세션, 코치진의 시즌 준비 과정 공유,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Q&A 토크쇼로 이어졌다.

2026년에는 DN SOOPers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7월 주영달 사무국장이 감독으로서 지휘하며 ‘꿍’ 유병준, ‘미닛’ 양형준 코치, ‘밀리마스’ 김건우 전략분석가가 선수들의 전략을 담당한다.

DN SOOPers의 출정식에 참여한 서수길 대표. (사진= 문원빈 기자)
DN SOOPers의 출정식에 참여한 서수길 대표. (사진= 문원빈 기자)

선수진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 멤버인 두두 이동주(탑), 표식 홍창현(정글), 라이프 김정민(서포터)를 중심으로 클로저 이주현(미드), 덕담 서대길(바텀), 피터 정윤수(서포터)가 새롭게 합류했다.

주 감독은 “작년에 안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팬으로서 응원하기 정말 힘드셨을 것이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코치와 선수를 영입했다. 함께 합을 맞춰본 결과 느낌이 정말 좋다. 벌써부터 말하는 것은 설레발이지만 각 선수들의 시너지를 고려하며 영입한 노림수가 잘 통했다. 올해 응원할 만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코치진은 “2달 정도 지냈는데 잘 맞았다. 주 감독과는 오랜 인연에, 합도 맞춰본 만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다. 팀 호흡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에 DN SOOPers 정말 달라져서 큰 일 낼 것이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선수들도 변화된 환경에 빨리 익숙해지는 모양새다. 주장 표식은 “감독, 코치님들이 너무 잘 해주신 덕분에 저는 선수들의 편안한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 내외적으로 다들 잘 맞는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새롭게 합류한 클로저는 “적응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전략분석가님과 단독으로 산책하는 이유는 스크림에서 잘 죽기 때문이다. 멘탈 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나머지 선수들도 감독, 코치의 방향성과 구단 복지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크림이나 일반 게임에서 호흡이 잘 맞는다고 자신한 만큼 올해 정말 다른 성적으로 증명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 현장 Q&A

DN SOOPers 출정식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들. (사진= 문원빈 기자)
DN SOOPers 출정식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들. (사진= 문원빈 기자)

Q. 자기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챔피언은?

두두: 가렌

표식: 샤코, 리메이크 전 트위치

클로저: 오로라

덕담: 이즈리얼

라이프: 세트

피터: 그라가스

 

Q. 게임 외적으로 팀 내 나의 포지션은?

두두: 형으로서 조언하는 포지션

표식: 균형의 수호자

클로저: 치킨무 물 버리기 담당

덕담: (시간이 흐르면) 팀의 지갑

라이프: 팀의 광대

피터: 팀 내 종합적 탱커

 

Q. 팀 내 LoL 1대1 순위는?

두두: 1등은 탑이 아닐까 싶은데 피터 선수는 확실하게 서열을 정리해놨다.

 

Q. 팀 내 외모 순위는?

표식: 메이크업 안 한 기준으로 덕담 선수가 압도적 1위다. 2위와의 격차가 크다. 3위는 두두 선수다. 4위는 라이프 선수, 5위는 클로저 선수, 6위는 피터 선수다. 2위는 당연히 나다. 메이크업 기준으로는 나인 것 같다.

 

Q. 올해 목표와 소망은?

클로저: 롤드컵에서 4대 미드 명단에 들어가고 싶다.

덕담: 롤드컵에 다시 가고 싶다.

피터: 화목한 팀에 온 만큼 큰 무대를 함께 밟고 싶다.

 

Q. 대격변 패치에 대한 생각은?

두두: 탑 입장에서 퀘스트 완료했을 때의 보상이 크다. 퀘스트뿐만 아니라 14분이 지나도 사이드 포탑 방패가 생긴 것 때문에 사이드 운용에 강한 챔피언이 활약할 것 같다. 

표식: 정글은 많이 바뀌지 않았는데 강타 대미지가 상승해 순수 스마이트 싸움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클로저: 미드에게 강화 귀환이 생겼다. 재밌는 상황을 많이 보일 것 같다.

덕담: 퀘스트 때문에 라인 스왑이 사라지면서 라인전의 중요도가 크게 올라갔다. 덕분에 자신감이 올라간 상태다.

라이프: 서포터 입장에서 2번째 코어까지 뽑는 게임이 많아서 만족한다.

피터: 라인전에 지면 도망갈 수 없기 때문에 대길이 형한테 많이 혼나고 있다.

 

Q. 작년에 서수길 대표님께 다이슨 드라이기를 받았는데 올해 필요한 것은?

표식: 작년에도 정말 많이 주셨다. 너무 만족하고 있다.

라이프: 저는 만족한다. 없다. (알아서 챙겨주세요.)

피터: 저는 가습기 하나만 부탁합니다.

 

Q. 선수들이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은?

두두: 사이온이다.

표식: 리 신이다. 

클로저: 아칼리다. 잘하고 싶은 챔피언이라면 갈리오다. 월즈에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갈리오를 잘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멋있다. 

덕담: 저는 전부 자신 있다.

라이프: 럼블이 가장 자신 있다.

피터: 최근까지 쓰레쉬를 가장 잘한다 생각했는데 스크림에서 많이 혼났다.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에서 가장 잘하고 싶은 챔피언으로 바뀌었다. 가장 잘하는 챔피언으로 바뀔 것이다.

즐거움과 기대감으로 꽉 찼던 행사. (사진= 문원빈 기자)
즐거움과 기대감으로 꽉 찼던 행사. (사진= 문원빈 기자)

■ 김성한 대표, 주영달 감독 현장 인터뷰

김성한 대표, 주영달 감독 (사진= 문원빈 기자)
김성한 대표, 주영달 감독 (사진= 문원빈 기자)

Q. 먼저 작년 시즌을 되돌아 본다면?

주영달 감독: e스포츠 시장 종사자로 생활한지 20년인데 작년에는 재앙에 정말 가까웠다. 너무나도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다.

김성한 대표: 작년 성적이 부진했던 만큼 선수들도 위축됐는데 감독님이 선수들 멘탈 케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실제로 작년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 아마 감독 입장으로도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 마인드적으로 이전과 바뀐 점이 있다면?

주 감독: 작년 7월 감독으로 복귀했을 때 선수들이 너무 무너져 있었다. 스타크래프트 선수 시절부터 지금까지 10위를 해본 게 처음이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한 시간이었다. 아쉬운 점은 처음부터 방향성을 잘 잡았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좋은 성적을 거뒀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만큼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좀 생겼다.

 

Q. 게임단 이름도 바뀌고 새출발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김 대표: 스포츠 팀이라는 게 항상 우승을 바라보고 뛴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 감독: 솔직하게 첫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 그 다음은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정말 응원할 마음이 드는 팀을 만들고 싶다. 작년에 정말 죄송했다. 선수들도 동일하다.

 

Q. 올해 영입에 대해 설명한다면?

김 대표: DN SOOPers의 강점이 공격성이다. 그 강점을 더 끌어올리는 영입에 집중했다. 감독님이 필요하다는 선수들을 최대한 영입하려고 했다.

주 감독: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들로 고려했다. 덕담 선수의 경우 전략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클로저의 경우 미드와 정글의 합이 중요한 만큼 ‘표식’과 잘 맞을 것 같다고 느꼈다.

 

Q. 피터의 경우 라이프와 경쟁 구도인데 덕담, 피터 듀오를 함께 영입하게 된 계기는?

주 감독: 피터 선수의 스타틸은 라이프 선수와 정말 다르다. 라이프 선수는 라인전 특화됐지만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다. 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다. 서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Q. 올해 협곡에 많은 변화가 있는데?

주 감독: 이전보다 많은 교전이 나올 것 같다. 퀘스트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됐는데 원거리 딜러와 탑 포지션의 보상이 커서 라이너들 역할이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싶다.

 

Q. DN Soopers가 팬들에게 어떤 팀으로 각인되길 바라는가?

김 대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SOOP과도 연결된 부분인데 팬들과 함께하는 팀이길 바란다. e스포츠팀 만큼은 팬들과 하나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성적은 물론, 그런 부분도 놓치지 않겠다.

 

Q. 현재까지 스크림 과정은 어떤지?

주 감독: 스크림 성적 자체가 좋은 건 아니다. 지금 당장의 스크림 성적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내부에서 생각하는 문제가 있을 때 매주 조금씩 그 문제점이 나아진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주 감독: 아까 말을 전하지 못했는데 오늘 출정식에 와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올해는 월드 챔피언십까지 가서 월즈 출정식도 함께 하고 싶다.

김 대표 :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팀을 돕겠다.

팀명, 로스터 변화와 함께 날아오르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사진= 문원빈 기자)
팀명, 로스터 변화와 함께 날아오르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사진= 문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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