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청래·박찬대와 비공개 만찬…정부·여당 원팀 강조(종합2보)

2025-08-12 21:53:36

(서울=뉴스1)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1·2기 지도부 등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와 박찬대 의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함께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만찬 자리에서는 국정 현안과 개혁 과제, 민생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정청래 신임 당대표에게는 축하를, 박찬대 전 원내대표에게는 위로를 전하며 우리는 언제나 동지이며 한식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만찬 분위기에 대해 “화기애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정 대표 선출된 이후 이 대통령과 첫 공식 회동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민주당 전당대회 영상축사를 통해 “한동안은 치열하게 경쟁했더라도 지금 이순간부터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거침없이 나아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만찬에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서 정면 승부를 벌였던 정 대표와 박 의원이 함께 초청되면서, 경쟁을 넘어 당내 화합과 향후 정부·여당으로서 국정 과제 실행에 집중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강훈식 비서실장도 만찬에 배석해 대통령과 민주당 주요 인사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향후 국정 현안과 민생 문제, 개혁 과제 추진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