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0.2% ↑…관세 영향 미미, 9월 이자율 인하 기대↑

2025-08-13 23:00:3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12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비교적 완만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영향이 아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이날 소비자물가지수( CPI )가 계절조정치로 0.2%, 12개월 기준으로는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각각 0.2%와 2.8%와 유사한 수치라고 CNBC는 보도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대체로 미미한 영향을 미쳤고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이자율 인하에 대한 확신을 더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번 달 0.3%,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각각 0.3%와 3%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치와 비슷했다.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핵심 물가상승률이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는데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월간 핵심 물가상승률은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연간 물가상승률은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BLS에 따르면 주거비가 0.2% 상승한 것이 지수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고, 식품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에너지 가격은 1.1% 하락했다.

관세에 민감한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었지만,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5% 상승했다. 교통과 의료 서비스는 모두 0.8% 올랐다.

통계 발표 후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