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나라현서 회담… 李대통령 “전환기 속 협력 더 깊이”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나라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와 실질 성과 도출에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경제·기술 협력은 물론 폭넓은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글=유형길 기자,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나라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와 실질 성과 도출에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경제·기술 협력은 물론 폭넓은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글=유형길 기자, 사진=연합뉴스]


[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나라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와 실질 성과 도출에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경제·기술 협력은 물론 청년 교류, 사회 문제 대응, 과거사 실무 협의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한일 공동언론발표문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이 “고대 문화와 교류의 역사를 공유한 경주와 나라에서 이어진 의미 있는 대화”라고 한일 간 협력의 역사적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00여 년 전부터 이어진 교류를 언급하며 “온고지신의 지혜로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존 교역 중심 협력을 넘어 경제안보·과학기술·국제규범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를 위한 관계 당국 간 논의를 개시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지식재산 보호 분야에서 실무 협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회 협력 분야에서는 저출생·고령화, 지방 소멸, 농업·방재, 자살 예방 등 공통 사회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해 출범한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를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초국가범죄 대응과 관련해 양국은 스캠 범죄 등 국제 범죄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 경찰청 주도의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고 제도적 협력을 뒷받침할 합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인적 교류 분야에서는 연간 1200만 명 시대를 맞아 청년 세대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출입국 간소화, 수학여행 장려와 함께 IT 분야에 한정된 기술자격 상호인정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해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공조 의지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과거사 문제에서는 1942년 일본 우베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에 대한 DNA 감정 추진에 합의하며,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지난 60년의 한일관계를 돌아보고,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양국과 양국 국민이 더욱 가까워지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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