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피부 회복의 최적기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지친 피부가 숨을 고를 시간이다. 자외선은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침투해 콜라겐 생성을 방해하고, 광노화를 유발한다. 그 결과 피부 곳곳엔 잔주름·모공 확장·탄력 저하 등 다양한 흔적이 남는다.
피부 안티에이징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자외선 손상을 회복하고 피부 노화를 늦추려면 본격적인 관리에 나서야 할 때다.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이 시기에 주목할 만한 안티에이징 전략으로 ‘레티놀 케어’를 제안한다. 피부 자극은 줄이고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레티놀 샌드위치 사용법’을 소개했다.
레티놀은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성분이다. 피부 턴오버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주름 완화와 탄력 개선에 기여한다. 과다한 피지 분비를 조절해 모공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사용 과정에서 건조함이나 자극이 생길 수 있어 보습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다희 닥터지 R&I 본부 연구원은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하면 장벽이 약해져 노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보습-레티놀-보습’ 단계의 샌드위치 사용법은 레티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효능을 높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보습-레티놀-보습’ 3단계 케어
레티놀 샌드위치 사용법은 이렇다. 약산성 클렌저로 세안한 후 토너 같은 가벼운 보습제를 먼저 바른다. 그 위에 레티놀 앰플을 소량 도포하고, 장벽 강화에 도움이 되는 보습 크림을 덧발라 마무리한다. 이처럼 이중 보습층을 형성하면 레티놀의 효과는 유지하고 자극은 줄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빛에 민감한 레티놀 성분의 특성상 피부 재생이 활발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닥터지는 독자 개발한 ‘블랙 스네일 레티놀’로 차별화를 더했다. 순수 레티놀과 레티노이드 유도체(HPR), 블랙 스네일 성분을 브랜드 고유의 비율로 결합해 자극은 줄이고 효능은 높였다. 실제로 해당 원료가 적용된 ‘닥터지 블랙 스네일 레티놀 앰플’은 인체적용시험에서 탄력·모공·주름 등 12가지 노화 지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최 연구원은 “레티놀 배합 기술이 민감한 피부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특허 제형 기술을 적용해 성분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레티놀 제품을 선택할 땐 성분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비타민A의 일종인 레티놀은 빛·열·산소에 민감하고, 피부 타입에 따라 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수 레티놀은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자극 가능성도 크다. 반면 레티놀 유도체는 피부 내에서 서서히 활성화되기 때문에 자극은 덜하지만, 상대적으로 효능이 낮을 수 있다.
레티놀 제품 선택, ‘성분·안전성’ 핵심

최근에는 순수 레티놀과 유도체를 조합해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닥터지 ‘블랙 스네일 레티놀’도 이런 원리로 설계된 제품이다. 피부 자극 테스트와 민감성 피부 사용 적합성 테스트도 완료했다. 다양한 피부 타입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레티놀 제품이다.
레티놀 제품을 처음 사용할 경우 패치 테스트가 권장된다. 손목 안쪽이나 귀 뒤에 소량을 발라 반응을 확인하고, 2주간의 적응기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가 익숙해졌다면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자극이 심할 땐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최 연구원은 “닥터지는 피부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성분·제형 연구와 사용 솔루션을 제시하는 더모코스메틱 브랜드”라며 “안티에이징 케어의 골든타임인 가을철에 레티놀과 보습을 결합한 샌드위치 사용법을 제대로 실천한다면 레티놀의 진정한 피부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