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 1,000억 돌파” TIGER 미국초단기국채 ETF, 달러 강세 속 ‘파킹형 ETF’로 급부상

[윤정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종가 기준 개인 순매수는 1,309억 원으로, 이달 7영업일 동안 200억 원 이상이 유입되는 등 올해 상장된 미국 채권형 ETF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ETF는 블랙록의 SGOV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SGOV ETF’로, 잔존 만기 3개월 이하 미국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최근 달러 강세와 환율 1,470원대 흐름 속에서 달러 노출을 유지하며 단기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차익실현 자금의 임시 보관처로 활용되며 ‘파킹형 ETF’로 자리 잡고 있다.

기초지수는 상장 이후 일별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해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성을 입증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며, 해외 상장 ETF 대비 세제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달러 익스포저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해당 ETF가 환전 비용 절감과 세제 혜택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단기 운용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