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김아람 교수, 대한비뇨의학회 학술상 ‘우수상’ 3회 수상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비뇨의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 우수상(기초의학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 교수가 2017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상을 받은 것이다.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자로서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김아람 교수.
김아람 교수.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지난 3월 국제학술지 ‘Laboratory Investigation'(IF 7.1)에 게재된 ‘소변 샘플의 세포 펠릿 DNA를 이용한 표재성 방광암 진단 및 선별 기술 개발’ 논문이다. 연구팀은 환자의 소변 속 세포 침전물 DNA(cell-pellet DNA)를 분석해 FGFR3, TTN, LEPROTL1 등 주요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냄으로써 방광암의 조기 진단과 재발 예측이 가능한 비침습적 검사법을 개발했다.


기존 방광경 검사는 환자가 통증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침습적 방식이었지만 김 교수 연구는 소변만으로도 방광암을 판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학회는 이번 성과를 ‘비뇨기계 질환의 진단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9월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도 ‘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 최다 피인용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비뇨의학계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아람 교수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동시에 기초연구를 지속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런 노력이 환자 진단과 치료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해 비뇨기계 질환의 진단·예측을 고도화하는 연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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