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산업 1세대를 이끌었던 ‘한게임’의 주인공 NHN이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국면의 중심에 섰다. 단계적인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며, NHN의 핵심 캐시카우인 웹보드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책 변화가 실적과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NHN]](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1/416286_219968_842.jpg?resize=600%2C400)
[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국내 게임 산업 1세대를 이끌었던 ‘한게임’의 주인공 NHN이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국면의 중심에 섰다. 단계적인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며, NHN의 핵심 캐시카우인 웹보드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책 변화가 실적과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웹보드 규제 완화, NHN에 다시 불어온 바람
현재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은 구조적인 규제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웹보드 게임은 그동안 1일 손실 한도 초과 시 24시간 이용 제한, 월 결제 한도 등 강도 높은 규제를 적용받아 왔다. 그러나 규제는 2년 주기의 일몰제를 통해 단계적으로 완화돼 왔고, 실제로 매출 반등 조짐도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20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웹보드 규제 완화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다. 개정안의 핵심은 웹보드 게임 이용자의 월 결제 한도를 기존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하는 점이다. 입법예고안에 큰 변동이 없다면 늦어도 1분기 중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문체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사행화 및 과몰입 방지를 위해 도입된 규제가 2026년 1월1일 일몰을 앞두고 재검토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완화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웹보드 시장을 대표하는 NHN과 네오위즈 등 주요 사업자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웹보드 시장은 NHN과 네오위즈를 중심으로 양분돼 있다.
신작은 ‘보조축’, 핵심은 웹보드
NHN은 올해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번 국면에서 신작은 성장의 보조축에 가깝다. 회사는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 ‘어비스디아’ 등 글로벌 IP 기반 작품과 서브컬처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들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이번 실적과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동력은 웹보드 게임 사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규제 완화가 실질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경우, 기존 한게임 브랜드의 저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
증권가 “규제 완화 수혜 기대”
증권가 역시 웹보드 규제 완화에 따른 NHN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웹보드 월 결제 한도를 100만 원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라며 “규제 완화는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퍼블리셔를 활용한 신작 구조에 대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웹보드 결제 한도 상향 시 관련 사업자들의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라며 “NHN은 2026년부터 게임과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NHN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2조 7339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9.4% 개선된 수치다.
정책 변화의 시험대에 선 ‘한게임’
NHN은 게임과 클라우드를 양축으로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분기 시장의 시선은 명확히 웹보드 규제 완화에 쏠린다. 오랜 기간 규제 환경 속에서도 시장을 유지해 온 만큼, 제도 변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다.
NHN 관계자는 8일 이코노미톡뉴스 취재진에게 “아직 관련 절차가 남아 있지만, 웹보드 규제 완화는 침체된 국내 게임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라며 “정부의 제도 개선 취지에 맞춰 사업자 역시 이용자 보호와 건전한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웹보드 규제 완화라는 정책 훈풍 속에서 NHN이 다시 한 번 ‘한게임’의 저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이번 분기 실적과 시장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게임진단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