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진단] 지브리풍 AI 사태 데자뷔… 아이온2, ‘카리나’ 닮은 외형 거래로 초상권 논란 확산


아이온2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외형. [엔씨소프트갈무리]

아이온2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외형. [엔씨소프트갈무리]


[유형길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가 출시 직후부터 유명인을 닮은 외형이 유료 거래되는 정황이 확인되며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 논란에 휩싸였다. 유사 외형 삭제 조치 이후에도 실명 기반 외형 거래가 계속되면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실제 인물과의 유사성 문제로 확산되는 중이다. 이런 상황은 지난 4월 SNS에서 유행한 지브리풍 AI 프로필 논란과도 맞물린다.


유명인 닮은 외형 거래, 삭제 이후에도 이어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 출시 직후 일부 이용자들이 연예인을 닮은 캐릭터 외형을 제작해 유료로 판매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엔믹스 설윤, 스트레이키즈 펠릭스를 연상케 하는 기본 제공 프리셋 논란이 발생하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해당 외형을 삭제했지만, 이후에도 ‘윈터’, ‘카리나’ 등 실명 기반 외형 파일이 스타일샵에서 거래되는 모습이 확인된다.


해당 외형은 유료 재화 큐나를 지불해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판매자와 엔씨소프트가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유지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1월28일 이코노미톡뉴스 취재진에게 “현재 내부적으로 별도의 대안이나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이용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문제가 될 소지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초상권 침해 우려와 맞물려


이번 사안은 지난 4월 SNS에서 유행한 지브리풍 AI 프로필 논란과도 연결된다. 당시 이용자가 자신의 얼굴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특정 화풍으로 변환하는 서비스가 급증했지만, 사진 저장 위치나 활용 범위가 불투명해 초상권 침해 우려가 제기됐다.




전문가 “의도 여부와 관계없이 유사성이 핵심”




이어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대중이 특정 연예인을 떠올릴 정도로 유사성이 형성되면 법적 분쟁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앞으로 기업이 유사도 검증 시스템과 내부 가이드라인, AI 기반 감정 시스템을 갖추는 등 새로운 IP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게임진단⑨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