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는 인플루엔자 합병증 고위험군에 속한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31544_33270_5346.jpg?resize=600%2C400)
겨울철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독감은 소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최근 소아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영유아는 탈수와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증상 초기부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잠복기는 1~4일로 발병하면 38~40도의 고열과 함께 오한·근육통·두통·기침·인후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영유아의 경우 탈수·구토·식욕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청색증·경련·지속적인 구토가 있을 땐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고열 3일 이상 지속 땐 병원 찾아야
소아는 인플루엔자 합병증 고위험군에 속한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합병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집단 생활을 통해 전염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도 있다. 양 전문의는 “독감은 예방 접종과 기본 위생수칙 실천으로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며 “증상 발생 초기 48시간 내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회복을 앞당기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소아는 매년 독감 백신 접종 권장 대상이다.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진 약 2주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행 전 접종을 마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독감일 땐 항바이러스제 투여 외에도 해열제와 진통제 등 대증 치료를 시행한다. 고열로 인한 탈수를 방지하려면 물과 수분 보충 음료를 자주 섭취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발열이 사라진 뒤에도 하루 정도는 등교나 등원을 삼간다.
예방을 위해선 생활 환경도 점검해야 한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 위생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순서다. 건조한 환경은 바이러스 확산을 이끈다. 실내에선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40~60% 습도를 유지한다. 양 전문의는 “단체 생활을 할 땐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충분한 수분 공급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