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이코노미톡뉴스]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전 완패 후에도 연이어 아쉬운 경기력을 남기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이 일침을 가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비판적 분석과 전술적 평가에 대해 신중함을 유지하던 그의 작심 발언에, 내용을 공유하며 현 국가대표팀 전술의 심각성을 알렸다.
박지성은 지난달 브라질전에서 0대5로 완패한 홍명보호의 전술과 선수 구성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스코어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저희가 평가전에서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못 느낀 경기”라고 진단했다.
박지성은 tvN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기본적으로 전·후반 내내 같은 전술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본적으로 선수 구성 자체는 상당히 공격적인 5-4-1 대형이었다. 왜냐하면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 지향적인 선수들을 투입한 게 아니라 공격과 수비를 병행할 수 있는 선수들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쓰리톱의 오른쪽, 왼쪽은 중앙 지향적인 선수들을 넣고, 양쪽 윙백들이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는 성향의 선수들로 구성이 됐다”라면서도 “결과적으로 경기는 그렇게 못했다. 오히려 우리가 내려서서 하는 수비를 했는데 이 선수 구성을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강인 의존도… “여전히 과제”
홍명보호는 지난 14일 볼리비아(2대0 승), 18일 가나(1대0 승)와의 평가전에서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여전히 경기력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전문가들은 허술한 중원 장악력과 뚜렷하지 않은 전술, 플랜B·C의 부재를 지적했다. 아울러 손흥민(LA FC), 이강인(PSG) 등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는 꾸준히 지적받은 문제이지만, 홍 감독은 이번 세 차례 평가전에서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여한 박지성은 “중앙에서 이뤄지는 공격 빌드업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대표팀의 강점인 사이드 빌드업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월드컵 본선에 가기 전까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 [연합뉴스]](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1/414384_217653_3131.png?resize=600%2C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