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고도난시 라섹, 퍼스널아이즈가 해답인 이유

고도근시·고도난시는 일반 근시보다 수술 과정이 훨씬 복잡하다. 교정해야 할 도수가 높을수록 각막을 더 많이 깎아야 하고, 그만큼 각막이 얇아져 시력 저하나 원추각막증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순히 도수만 높은 것이 아니라 시력의 질 자체가 떨어져 기존 라섹 방식으로는 충분한 만족을 얻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따라서 눈의 구조 전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설계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조건에서 주목받는 방법이 퍼스널아이즈 라섹이다.

FDA는 라섹 후 잔여 각막을 최소 300μm 이상 남길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고도근시·난시 환자의 경우 안전한 교정을 위해 400~430μm 이상 남기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절삭량을 최소화하는 정밀 장비가 필수다. 예를 들어 EX500 스트림라이트 장비는 각막 절삭량을 최대 40% 줄이고, 절삭면의 단차를 최소화해 수술 후 빛 번짐이나 야간 눈부심을 예방한다.

퍼스널아이즈 라섹은 InnovEyes 사이트맵을 통해 각막의 고위수차, 비대칭성, 지형도를 3D로 분석한다. AI가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교정 플랜을 세우고, 각막 전후면·수정체·전방 깊이 등 눈의 전체 구조를 반영한 3D 모델을 만든다. 이 데이터는 눈 속 빛의 움직임까지 고려해 정밀한 수술 계획으로 이어진다. 특히 고위수차가 심하거나 시축이 틀어진 고도근시·난시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Ray Tracing 기술을 활용해 수천 개의 광선을 투사, 고위수차를 정밀 측정하고 대비감도와 야간 시야 품질을 개선한다. 단순히 도수를 맞추는 것을 넘어 빛이 눈 안에서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분석해, 빛 번짐을 줄이고 선명한 시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무리 정교한 장비를 활용해도 최종 결과는 의료진의 경험과 판단력에 달려 있다. 환자의 연령, 직업, 생활습관, 사용하는 시야 환경까지 고려해야 진정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 야간 운전이 많은 사람과 컴퓨터 작업이 잦은 사람에게 필요한 시력의 질은 다르기 때문이다.

퍼스널아이즈 라섹은 장비 하나로 완성되는 수술이 아니다. 첨단 기술과 의료진의 노하우가 어우러질 때, 고도근시·난시 환자도 선명하고 안정적인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