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SUV 예상도. [사진=Theottle]](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70_1923_4554.jpg?resize=600%2C338)
기아가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기반으로 한 SUV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픽업의 실용성과 SUV의 다목적성을 결합한 모델이 탄생할 경우 브랜드 라인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현지시간 5일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드라이브는 ‘기아 타스만 SUV 검토중: 공식’이라는 제목으로 기아가 타스만 SUV를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테스트 중인 타스만 기반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개발 속도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브에 따르면 기아 핵심 관계자는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타스만에 대한 SUV 버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스만 SUV 버전은 이미 기반이 갖춰져 있어 개발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면서 “타스만은 첫 픽업 모델이라 개발 과정이 길었지만 SUV 모델은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스만 SUV 예상도. [사진=Theottle]](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70_1924_4615.jpg?resize=600%2C338)
기아 호주 법인 관계자 역시 글로벌 출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타스만 SUV가 현실화되려면 호주뿐 아니라 한국과 중동 남아프리카 남미 등 주요 시장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한 호주 전략 모델이 아닌 글로벌 SUV로 성장시킨다는 목표가 담긴 발언이다.
픽업트럭 기반 SUV는 이미 성공 사례가 있다. 대표적인 모델이 포드 에베레스트다. 에베레스트는 픽업 레인저를 토대로 개발돼 아시아와 호주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타스만 SUV 역시 기아의 정통 보디 온 프레임 SUV 부재를 메울 가능성이 크다.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70_1926_4653.jpg?resize=600%2C338)
실제 국내 시장에서는 모하비 이후로 프레임 SUV 공백이 이어져 왔다. 만약 타스만 SUV가 출시된다면 모하비를 대체하거나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 기아의 플래그십 오프로더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기아 타스만은 전장 5410mm 전폭 1930mm 전고 1870~1920mm 휠베이스 3270mm에 달하는 본격 픽업트럭이다. 대형 SUV 수준의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다목적 활용성을 갖췄다.
동력계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kg.m를 발휘한다. 향후 SUV 모델 역시 이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타스만. [사진=기아]](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470_1925_4622.jpg?resize=600%2C338)
타스만 SUV가 등장할 경우 기아는 전기차 중심의 글로벌 전략과 병행해 정통 SUV 수요까지 확보하게 된다. 특히 호주와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높은 견인력과 내구성을 요구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기에 적합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가 이번 SUV 프로젝트를 통해 보디 온 프레임 기반 모델의 명맥을 잇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픽업과 SUV의 실용성은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가진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다만 실제 양산과 글로벌 출시까지는 각 시장의 규제와 수요 조사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아가 타스만 SUV를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동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