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는 미니밴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 정체는 지커의 전기 미니밴 ‘믹스(MIX)’로 실구매가가 기아 카니발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믹스. [사진=지커]](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1/639_2572_2516.jpg?resize=900%2C506)
최근 신차 스파이샷 전문 채널 ‘숏카(Shorts Car)’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준중형 MPV 믹스(MIX)”라며 국내 고속도로에서 촬영한 테스트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믹스는 풍부한 볼륨감과 안정적인 비율이 인상적이다. 실제 주행 장면이 퍼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정도면 카니발의 자리를 위협할 수준”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전면부는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하나의 블랙 패널에 통합해 미래적인 인상을 준다. 얇게 이어진 시퀀셜 방향지시등은 범고래의 곡선을 연상시키며 개성을 강조했다.
측면은 부드러운 루프 라인과 투톤 컬러 조합이 조화를 이루며, 조수석과 2열 도어가 모두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려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절제된 휠 디자인은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사진=Youtube '숏카']](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1/639_2573_272.jpg?resize=900%2C506)
후면부는 블랙과 화이트가 교차된 투톤 구성에 얇은 테일램프가 연결돼 세련된 비율을 보여준다. 중앙의 ZEEKR 레터링은 포인트 역할을 하며 블랙 하이그로시 범퍼가 시각적 완성도를 더했다.
‘숏카’는 “국산 미니밴과 견줘도 손색없는 완성도”라며 “이게 정말 중국차가 맞나 싶을 만큼 세련됐다”고 평가했다.
믹스는 지커의 플래그십 미니밴 009보다 한 단계 아래에 위치하며 보다 넓은 소비층을 겨냥한 전기 미니밴이다.
전장은 4688mm로 기아 스포티지와 유사하지만 휠베이스는 3008mm로 3미터를 넘어선다. 전폭은 1995mm, 전고는 1755mm로 카니발과 거의 동일한 체급을 형성한다.
![믹스. [사진=지커]](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1/639_2574_277.jpg?resize=900%2C506)
B필러가 없는 조수석 도어 구조 덕분에 승하차가 편하고, 모든 도어가 슬라이딩 방식으로 작동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도 유용하다. 지상고는 165mm로 낮아 접근성이 높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이 결합됐다. 나파가죽 시트와 1열 회전 기능, 전 좌석 열선·통풍·전동 조절 및 마사지 기능이 기본 사양이다.
또한 1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인치 OLED 센터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최신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후륜구동 단일 모터 모델 기준 최고출력은 421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8초 만에 도달한다.
![믹스. [사진=지커]](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1/639_2575_2711.jpg?resize=900%2C506)
배터리는 76kWh LFP형과 102kWh NCM형 두 가지로 구성되며, 1회 충전 시 각각 550km와 702km(CLTC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중국 현지 판매가는 27만9900위안, 한화 약 5636만원부터 시작한다. 전기차 보조금이 반영되면 국내 실구매가는 4000만원대 초반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로 시장 내 경쟁 구도가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