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스성형외과 최문섭 원장이 지난달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PRS KOREA 2025)’에서 ‘Capsule Revisit: Friend or Foe’를 주제로 유방 보형물 피막의 개념에 대해 재정의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 원장은 피막 두께와 보형물 위치 안정성의 관계를 장기 임상 경험과 문헌 근거를 바탕으로 소개했다. 특히 유방 확대술과 관련된 다양한 잠재적 합병증을 소개하면서 최 원장은 “다양한 합병증 가운데 상당수는 보형물 주변에 형성되는 피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이런 연관성은 특히 후기 합병증에 더욱 높으므로 피막의 형성과 변화 양상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원장은 “1990년대 초 피막 구축 발생률은 약 20~30%로 매우 높았으나 지난 수년간 수술 결과와 임상적 예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현재는 그 비율이 현저히 낮아졌다”며 “이런 추세는 장기 추적 임상 자료뿐만 아니라 단기 연구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막 구축 발생률은 줄어들었지만, 최근 대두된 합병증 문제는 보형물의 ‘위치 이탈’이다. 이와 관련해 최 원장은 모리스 리츠 박사의 ‘Virtually No Capsule’ 저널 내용을 근거로 들면서 “얇고 느슨한 피막이 보형물의 위치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원장은 내부 지지와 외부 지지를 병행하는 복합 전략이 안정적인 장기 결과를 얻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용 목적의 1차 유방 확대술의 경우 보형물 선택이 환자 선호도에 크게 좌우되지만, 더 얇은 피막을 유발하는 표면이 장기적으로 위치 이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관련 장기 추적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위치 이탈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