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이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인 MDI 생산능력을 10만 톤 추가 증강하는 디보틀네킹 투자안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0만 톤 규모의 증설 공장을 준공해 국내 최대인 61만 톤 체제를 갖춘 지 8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금번 디보틀네킹은 기존 설비의 병목 구간을 개선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1,4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금호미쓰이화학은 71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되며, 약 2,500억 원의 매출 증대와 제조원가 절감 등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점도 Polymeric MDI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4월 증설 공장에 국내 최초로 MDI 부산물·폐수를 재투입하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을 도입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내년 2월 공사 착수 후 약 11개월의 공정을 거쳐 2026년 12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에는 폐수 처리·물류 등 인프라 설비도 순차적으로 완비할 예정이다. 온용현 사장은 “이번 투자는 기존 설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제조사와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