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세롤 15% 보습제, WHO 필수의약품 등재…”글로벌 표준 세워”


피에르파브리 코리아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인 및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확인된 임상적 유용성 및 안전성을 재조명했다.

피에르파브리 코리아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인 및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확인된 임상적 유용성 및 안전성을 재조명했다.


피에르파브르 코리아 ‘덱세릴 MD크림'(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과 동일 조성으로 해외에서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글리세롤 15% 보습제 제형이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에 등재되며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보습제 사용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국제적 근거가 마련됐다.


피에르파브르 코리아는 1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WHO 등재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아토피피부염 전문가들과 함께 보습제의 역할을 국제적 기준에서 재조명했다.


가천대학교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WHO에서 글리세롤 15% 제형을 필수의약품 목록에 포함한 것은 보습을 통한 피부장벽 관리가 아토피피부염 등 만성 피부질환의 전반적인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국제적으로 인정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조성 제형인 덱세릴은 WHO 기술 보고서 부록에 글리세롤 15% 함유 보습제의 참조의약품(Reference Product)으로 명시됐다.


WHO 기술 보고서에 제시된 등재 근거는 크게 3가지다. ▶피부장벽 관리와 건조 증상 개선 기여 입증 ▶전연령에서 장기간 사용 가능한 높은 안전성 ▶글로벌 질병 부담 경감을 위한 필수적 접근성 등이다. 이는 WHO 필수의약품전문위원회와 국제아토피학회(ISAD)의 협력을 통해 도출된 결과다.


김 교수는 “이번 등재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어떤 성분의 보습제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로벌 표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임상 현장에서도 환자에게 보습제의 치료적 중요성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자로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는 연구와 임상 현장에서 확인된 덱세릴 MD크림의 근거들을 소개했다. 나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빠른 염증 억제와 함께 피부장벽 회복이 병행돼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며 “보습제 성분에 따라 오히려 피부장벽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장벽을 보호하고 회복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도 소개했다. 나 교수는 “덱세릴 MD크림의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국소 스테로이드와 병용 시 재발률을 낮췄다는 연구, 덱세릴 사용군에서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 사용 빈도와 용량이 줄었다는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의 반복적 재발을 막기 위해선 염증 개선뿐 아니라 피부장벽의 완전한 회복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덱세릴 MD크림은 피부장벽 보호에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덱세릴 MD크림은 2022년 국내 출시된 크림 제형의 의료기기로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린다. 피부 건조증 징후 및 증상 완화를 위해 단 13가지 성분만을 사용한 최소 조성으로 설계됐다.


피에르파브르 코리아 전현진 대표는 “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제형이 국제적으로 참고할 만한 근거를 기반으로 평가받은 것은 국내에서도 피부장벽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라며 “의료 현장과의 협업을 통해 검증된 보습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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