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거래소가 2025년 10월 7일자 금·은·백금 시세를 발표했다. 순금 시세(24K, 3.75g) 살 때 가격은 799,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 올라 0.25% 상승했고, 팔 때 가격은 704,000원으로 10,000원 올라 1.42% 상승했다. 18K 금값시세는 제품 시세 적용 기준으로 살 때 517,500원, 14K 금값시세는 401,300원으로 각각 7,400원, 5,700원 올랐다. 백금(Platinum, 3.75g)은 살 때 314,000원, 팔 때 259,000원으로 소폭 하락 폭을 보였고, 은(Silver, 3.75g)은 살 때 10,510원, 팔 때 7,680원으로 전일보다 각각 90원, 60원 내렸다.
국제 시장에서는 온스당 금값이 USD 3,954.69~3,956.25 수준에서 거래됐다. 백금은 USD 1,616.45~1,622.95, 은은 USD 48.26~48.40 구간을 보였다. 매매기준가 고시 시간은 2025년 10월 7일 18시 10분 05초였고, 국제 기준 시세는 온스당 USD 3,956.25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1,414.67원으로 발표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순금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전년 같은 날보다 살 때 기준으로 약 309,000원(63.06%) 상승했고, 3년 전과 비교하면 약 462,500원(137.4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순금 가격은 종전 최고가(800,000원)에 1,000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시세는 국제 금값(온스 단위 달러 기준), 환율, 부가가치세·가공비·유통 마진, 금 순도(24K·18K·14K)와 국내 수급 상황이 합쳐져 원화로 환산된 값이다. 국내에서는 보통 순금 1돈(3.75g) 또는 1그램 단위로 표기하며, 사고파는 가격이 다른 것은 매입·매도 시 적용되는 가산·감산 항목의 차이 때문이다. 금값의 기본 원리와 매매 관행은 관련 업계 설명과 교육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금값 급등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정치 불안과 달러 약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자주 지목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 장기화와 프랑스·일본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됐고, 이 영향으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금값을 밀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전망은 상향과 조정 시나리오가 공존한다. 다수의 글로벌 기관은 금값의 추가 상승 여지에 무게를 두며 일부는 온스당 4,000달러대 진입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이미 고가 구간에 진입한 만큼 단기 차익 실현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향후 관건은 연준의 정책 방향,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물가·고용), 환율 추이, ETF 및 중앙은행의 매수·매도 흐름이다.
투자자에게 권할 점은 신중한 포지셔닝이다. 금은 배당이나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므로 금리 환경과 큰 상관관계를 보인다. 고가 구간에서는 분할 매수 전략이 리스크를 낮추는 하나의 방법이고, 금·은·백금 간 가격 비율과 시장 유동성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매매 전에는 금 순도 표기와 매입·매도 가격 차이, 부가세·가공비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