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준, 한국금거래소가에 따르면 금값이 소폭 상승하며 82만 원대를 유지했다. 반면 백금과 은은 하락세를 보이며 귀금속 시장이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순금(24K, 3.75g)의 살 때 가격은 823,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4%) 올랐다. 반면 팔 때 가격은 710,000원으로 전일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 약세와 국제 금값 반등 기대감이 맞물리며 국내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18K 금시세와 14K 금시세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18K 금시세의 매입가는 521,900원, 14K 금값시세 404,700원으로 전일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안정세를 보였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결혼예물 및 소액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금의 실물 거래량은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값 상승 요인으로는 중국의 금 수입 확대와 인도 결혼 시즌 수요 증가가 꼽힌다. 실제로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는 실물 금 매입이 늘어나면서 국제 금시세 하락폭을 일부 완화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실물 수요는 단기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금값은 여전히 달러 강세와 연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시세가 ‘안전자산과 경기 회복 기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 지연과 달러 강세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불안은 금값을 지탱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단기 조정이 이어지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금이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값이 제한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금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