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금과 은, 백금이 모두 전일 대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국제 시세 강세와 환율 상승이 맞물리며 귀금속 전반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순금(24K, 3.75g)금값의 살 때 가격은 전일보다 1.42%(1만 3,000원) 오른 91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팔 때 가격 역시 0.65%(5,000원) 상승한 76만 6,000원을 기록했다. 18K 금 시세는 제품 시세 적용 기준 56만 3,100원으로 0.66%(3,700원) 상승했고, 14K 금 시세도 43만 6,700원으로 0.66%(2,900원) 올랐다.
백금 시세는 3.75g 기준 살 때 가격은 42만 6,000원으로 전일 대비 4.23%(1만 8,000원) 상승했고, 팔 때 가격은 34만 6,000원으로 4.34%(1만 5,000원) 올랐다. 은 시세 또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은(3.75g)은 살 때 1만 5,320원으로 2.61%(400원) 상승했으며, 팔 때 가격은 1만 1,450원으로 2.71%(310원) 올랐다.
국제 금값은 4,415.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베스 해먹 총재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손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는 통화정책을 둘러싼 시각 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지며 시장의 관심이 다시 한 번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쏠렸다.
해싯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지표를 언급하며, 최근 3개월 이동 평균치가 1.6% 수준에 머물러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물가 흐름을 고려하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출 여건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인 만큼, 그의 발언은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왔다. 해싯 위원장은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국제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둘러싼 통화정책 기대 변화 속에서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향후 보다 완화적인 정책 방향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중동과 남미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까지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4,4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연준(Fed)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을 선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동결과 인하를 두고 시각 차가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 압력이 이전보다 완화됐다는 평가가 늘어나면서 금값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