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세] 사상 최고치 경신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2025년 10월 13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순금(24K, 3.75g)은 살 때 831,000원, 팔 때 720,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각각 12,000원(1.44%)과 12,000원(1.67%)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8K 금시세는 팔 때 529,200원으로 전일보다 8,800원(1.66%) 올랐고, 14K 금시세 역시 팔 때 410,400원으로 6,800원(1.66%) 상승했다. 귀금속 전반의 강세 속에 백금은 살 때 325,000원, 팔 때 268,000원으로 각각 3.38%, 3.73% 오르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은 시세 또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은(3.75g) 기준 살 때 11,310원, 팔 때 8,260원으로 전일 대비 각각 2.12%, 2.06% 올랐다. 실버바 기준으로는 한 주 만에 약 5% 가까이 상승하며 투자자 관심이 높아졌다.

국제 시세를 보면, 2025년 10월 14일 오전 7시 37분 기준 국제 금값은 온스당 4,107.12달러로 0.72%(약 29.59달러) 상승했다. 국제 은시세는 52.28달러로 1.61% 상승, 국제 팔라듐은 2.67% 상승세를 보였으나, 백금은 0.92% 하락했다.

전년 같은 날과 비교하면 순금 시세는 492,000원에서 831,000원으로 339,000원(68.9%) 상승했다. 3년 전(330,500원)과 비교하면 무려 151.44% 급등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추가 관세 경고로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국제 금값이 4,000달러 선을 재돌파하면서, 국내 금시세 역시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1,428.24원/USD)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투자 심리 변화가 금값을 지탱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제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과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 정치·경제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10월 들어 미국 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우려와 함께 미·중 간 무역·안보 갈등이 한층 격화됐으며,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둔화를 이유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질수록 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은 갈수록 팽팽한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공식 발표하자, 중국은 핵심 전략 자원인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에 맞서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한 보복 조치로 관세율을 크게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역시 이에 맞서 희토류 수출 허가제를 강화하고, 수출 대상과 해외 자회사 제품에까지 허가 요건을 확대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더불어 중국 정부는 미국 선박에 항만 사용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까지 내세우며, 상호 보복 관세 조치와 함께 무역 비용을 끌어올리는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한국금거래소 기준 순금(24K)은 살 때 822,000원, 팔 때는 710,000원이다.

18K 금시세는 팔 때 521,900원, 14K 금값시세는 팔 때 404,700원으로 나타났다.

백금은 살 때 320,000원, 팔 때는 263,000원으로 전일 대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은 시세는 살 때 11,110원, 팔 때는 8,110원으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4,077.7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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