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기준, 한국금거래소와 한국표준금거래소는 서로 다른 금시세를 제시했다.
한국금거래소에서는 3.75g 기준 24K 금시세의 구매가가 782,000원, 판매가는 692,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조건에서 한국표준금거래소는 구매 781,000원, 판매 693,000원으로 나타나, 매입가는 한국금거래소가 조금 더 높았으나 매도가는 표준금거래소가 근소하게 우세했다.
18K 금시세와 14K 금시세의 경우 양 거래소 모두 제품 시세에 따라 책정돼 구매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판매 가격을 보면, 한국금거래소는 18K 금시세가 508,700원, 14K 금시세가 394,500원으로 확인됐고, 한국표준금거래소는 각각 509,400원과 395,000원으로 소폭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백금 시세는 매입가가 동일하게 312,000원으로 나타났으나, 판매가는 한국금거래소가 257,000원으로 표준금거래소보다 10,000원 높았다.
순은 시세에서도 비슷한 차이가 보였다. 한국금거래소의 매입가는 10,400원으로 표준금거래소보다 100원 높았고, 판매가는 7,600원으로 490원 높게 형성됐다.
두 거래소 간에는 매입가 기준으로는 한국표준금거래소 쪽이 다소 더 높게 책정되고, 판매가 기준으로도 격차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18K금시세와 14K 금 및 백금, 순은 등 기타 귀금속의 경우에도 두 거래소는 제각기 다른 기준과 수수료 체계를 적용하고 있어, 동일 제품이라도 최종 매매 조건은 거래소별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시세 발표 시점과 거래소별 조건을 꼼꼼히 비교한 뒤 거래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