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한정판 굿즈 마케팅 활발…연말 이벤트 풍성

[최진희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금융권이 연말연시를 맞아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한정판 굿즈부터 ‘돈기운’을 담은 기획 상품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1일까지 한정판 다이어리 굿즈를 제공하는 ‘KB국민은행 with 카멜커피’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 연말 다이어리 굿즈 이벤트 진행

트렌디한 브랜드 카멜커피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는 만년형 다이어리, 떡메모지, 볼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가오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특별한 연말 분위기의 감성을 담았다.

KB스타뱅킹에서 킹미션 1개 또는 일반 미션 5개 중 3개를 완료하고 응모를 마친 고객 중 1만 명을 추첨해 해당 경품을 제공한다.

먼저 킹미션은 KB스타뱅킹에서 모바일 신분증 등록 후 이벤트에 응모하고, 일반미션은 ▲패밀리뱅킹 이용 ▲혜택정보 안내 동의(문자) ▲숨은 잔돈 모으기 ▲간편 송금 ▲내게 맞는 대출 찾기 등 5개의 미션 중 3개를 달성하고 응모하면 된다.

하나은행, ‘세상에서 가장 작을 수 있는 달력’ 선봬

하나은행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붉은 말의 도약 에너지를 담은 ‘세상에서 가장 작을 수 있는 달력’(이하 세작달)을 선보였다.

‘세작달’은 하나은행이 매년 선보이는 대표 ‘돈기운 굿즈’ 시리즈 상품 중 하나다. 2026년 ‘세작달’은 MZ세대의 약 90%가 선호하는 키링 형태로, 빛에 따라 반짝이는 홀로그램 케이스, 새해 재물 운을 기원하는 ‘폐지폐 조각 키링’ 등으로 제작됐다.

하나은행 브랜드 캐릭터 별돌이·별송이 디자인 삽입과 ‘붉은 말’을 주인공으로 하는 창작 동화 스토리를 담아 소장 가치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2026 붉은 말이 몰고 온 돈기운!’ 이벤트에 참여한 후 추첨을 통해 총 2600명에게 제공된다. 이벤트 신청기간은 다음 달 14일까지다. 특히 게임형 참여 방식을 도입해 재미를 높였으며, 퀴즈는 참여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기업은행, ‘자산연결하고 산타 선물받자’ 경품 진행

IBK기업은행은 연말을 맞아 ‘자산 연결하고 산타 선물받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총 3850명을 추첨해 기본 경품(스타벅스 시그니처 핫초콜릿 기프티콘, 3500명)과 보너스 경품(스타벅스 가나슈 세트, 350명)을 각각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오는 12월19일까지 진행되며, 모바일뱅킹 앱 ‘i-ONE Bank(개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본 경품’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동의하고 금융자산을 연결한 고객에게 제공되며 ‘보너스 경품’은 자산 연결 시 IBK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IBK인증서’는 기업은행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간편 보안 인증 시스템으로, 6자리 비밀번호 또는 생체인증을 통해 빠르고 안전하게 본인 확인 및 전자서명이 가능하다.

화폐 굿즈, 와디즈에서 오는 12일까지 펀딩 참여 가능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진짜 돈이 담긴 화폐 굿즈 신제품 돈방석·돈지갑을 출시해 이목을 끈다.

돈방석에는 500원 주화를, 돈지갑에는 100원 주화 디자인을 적용했다. 돈방석 내부는 솜과 함께 500만 원 가치의 5만 원권 화폐 부산물 약 100g이 들어 있다. 또 돈지갑 내면에는 50만 원 가치의 5만 원권 화폐 부산물 약 10g이 들어 있고 열쇠고리(키링) 형태로 제작됐다.

오는 12일까지 국내 최대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취재진에 “화폐 굿즈 사업은 화폐 인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해 굿즈 시리즈로 선보인 프로젝트”라며 “펀딩 플랫폼을 통해 정상가보다 약 11％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펀딩 종료 후에는 공사 쇼핑몰 등에서 정가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