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은 조기 진단과 위험 인자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2/31872_33658_278.jpg?resize=600%2C393)
겨울철 급격한 기온 변화는 심장에 큰 부담을 준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르면서 심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때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협심증이다. 심장에 피(산소·영양)를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상태다.
협심증은 증상 양상에 따라 안정형, 불안정형, 변이형으로 나뉜다. 안정형 협심증은 동맥경화로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 심장 부담이 커질 때 통증이 나타난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혈전으로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져 발생한다. 안정 상태에서도 통증이 지속되고, 심근경색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변이형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경련을 일으켜 혈류가 차단되는 형태다. 주로 휴식 중이나 밤, 이른 아침 시간대에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 통증 반복되면 즉시 진료 받아야
협심증의 대표 증상은 가슴 가운데 또는 왼쪽의 압박감과 조이는 듯한 통증이다. 통증은 어깨·팔 안쪽·목, 턱으로 퍼질 수 있다. 숨이 차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어지러움, 극심한 피로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이런 증상을 위장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수 분 내로 사라진다. 하지만 20~30분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협심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가족력, 고령 등이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 공기에 노출될 때 혈관이 더 수축해 증상이 쉽게 유발된다.
협심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금연은 기본이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꾸준히 조절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실내에서 충분히 몸을 풀어준 뒤 서서히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채소·과일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된다.
협심증은 조기 진단과 위험 인자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그만큼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협심증은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통증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인데,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해 증상이 더 쉽게 유발될 수 있다”며 “휴식 중에도 통증이 생기거나 빈도와 강도가 증가했다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