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스텔라 블레이드와 반다이남코 ‘철권’에 컬래버레이션을 제의했다. 팬들 사이에선 이미 결정된 컬래버를 암시한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해당 소식은 하라다 카츠히로 반다이남코 철권 프로듀서의 SNS로 시작했다. 지난 21일 하라다 PD는 작년 스텔라 블레이드의 공식 SNS에 공유됐던 메시지에 답글을 남겼다.
해당 메시지에는 2015년 김 대표와 하라다 PD의 기념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본 하라다 PD는 “참으로 추억이다. 김 대표는 한때 철권 시리즈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더 게임 어워드에서 그를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매우 차분하고 세련된 신사로 변해 있었다. 저는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하라다의 메시지에 김 대표도 철권 세계관에 어울리는 사진과 함께 “감사하다. 사실 저는 그늘에서 실제 스파링에 전념해 왔다. 철권에 계속 참여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만약 제 참여가 불가능하다면 저 대신 ‘이브’가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허락해 주길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의 메시지는 해석에 따라 스텔라 블레이드와 철권 컬래버레이션의 예고를 의미했다. 그의 메시지를 본 팬들은 답글로 “이브가 2B와 함께 모탈컴뱃의 게스트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도 상상할 수 있겠네”, “철권8 그래픽에 잘 어울릴 것 같긴 하네”, “이브가 철권 게스트 파이터로 출연하나”, “시즌3 신규 캐릭터는 이브인가” 등 궁금증을 표하는 중이다.

한편,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 최초 SIE 세컨드 파티로 선정된 시프트업이 개발한 트리플 A급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앞서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출시 후 60여 개 국 사전 구매 순위 최상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요 시상식을 석권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PC 버전에서도 흥행세는 여전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하루 만에 스팀 ‘최다 플레이 게임’ 순위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8만 3830명을 기록하며 전체 순위 6위에 올랐다. 이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스팀에 출시한 싱글 게임 중 최다 기록이다.
그 결과 모든 플랫폼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0만 장을 돌파했다. 덕분에 2025년 2분기 기준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657억 원)이 글로벌 인기 라이브 서비스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451억 원)을 넘어서는 기념을 토했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트리플 A급 콘솔 IP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니케의 시즈널 이벤트와 3주년 이벤트, 스텔라 블레이드의 최적화 및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