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의 낙원 토크와 전투 이동 감각, 좀비 AI, 탈출 및 하우징 시스템 등 전반적인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30일 낙원 개발진은 12월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주요 개발 현황과 방향성을 담은 Q&A를 공개했다. 이번 Q&A는 커뮤니티에 등록된 질문을 중심으로 언어 지원, 게임 시스템 전반, 음성 채팅 구조, 향후 테스트 일정 등에 대한 개발진의 입장을 밝혔다.
개발진은 현재 스페인어 번역 지원과 관련해 추후 지원을 예정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컨트롤러 지원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으나 향후 개발 상황에 따라 추가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에디션 구성과 판매 정책 역시 현재로서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관련 내용 또한 추후 공식 채널로 안내될 예정이다.
게임 전반의 시스템과 개발 방향에 대한 질문도 다뤄졌다. 낙원 토크는 실제 텍스트 입력을 통한 대화 시스템이 아닌 채팅 형태의 퀘스트 시스템으로 설계돼 있으며, AI 생성 아트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확답했다. 일부 임시 자산으로 인해 AI 아트로 오해받을 수 있는 표현은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플레이어와 좀비의 모션 및 애니메이션은 “지속적으로 다듬는 단계에 있으며 이동 속도는 게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의도적으로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운드 시각화 기능은 기본 시스템이 아닌 스킬 기반 요소로 구성돼 있으며 실제 플레이 경험을 통해 피드백을 수렴할 계획이다.
좀비 AI는 개별 개체의 높은 지능보다는 개체 수와 지속적인 추격, 감염 요소를 통해 위협을 형성하도록 설계됐다. 맵은 수직 구조와 대형 건물을 포함해 체감 면적이 넓도록 구성됐으며 날씨는 매 세션마다 무작위로 적용돼 플레이 환경에 변화를 준다. 탈출 시스템은 기본적인 탈출 방식 외에도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이용할 수 있는 출구들이 존재하며, 하우징은 개인 소유가 아닌 계급에 따라 배정되는 숙소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음성 채팅 기능은 팀원 간 소통과 주변 플레이어와의 소통을 구분하는 구조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다만 음성이 적에게 직접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은 게임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고려해 현재는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다. 좀비나 인간의 시체를 옮겨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기능은 내부적으로 아이디어 검토가 있었으나, 현재 개발 우선순위에서는 후순위에 놓여 있으며, 향후 개발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 진행 단계와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다음 테스트와 관련해 내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아직 어렵다고 덧붙였다. 출시 시점과 관련해서도 향후 2년 이내 출시 가능 여부에 대해 현 시점에서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