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모두 사랑한” 마비노기 모바일, 남다른 8개월의 여정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이 2025 게임 대상을 수상했다. 8개월이라는 서비스 기간만에 이뤄낸 쾌거다. 처음 마비노기 모바일 서비스를 함께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눈 떠보니 대상이라는 영광스러운 결과를 손에 넣었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처음 서비스를 개시한 3월 27일, 많은 유저들이 판타지 라이프의 세계로 모험을 떠났다.

서버 오픈 이전부터 마비노기 모바일의 인기는 남달랐다. 3월 26일 실시한 사전 캐릭터 생성에서는 3개 서버가 ‘생성 불가’ 제한이 걸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에는 게이머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당시 모바일 MMORPG는 과금 없이는 정상적으로 게임을 할 수 없다는 선입견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유저들의 플레이 시간이 누적되면서 오해가 해소되고 마비노기 모바일만이 가진 게임성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 유기적인 견결 과정으로 매력을 인정 받은 생활 시스템
– 유기적인 견결 과정으로 매력을 인정 받은 생활 시스템

수집, 제작, 연주, 농사 등 원작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구현된 생활 콘텐츠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원작 마비노기 또한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모닥불에 유저들끼리 둘러앉아 이야기만 하고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 그 감성을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당시 가장 호평받은 요소 중 하나는 ‘우연한 만남’이다. 빠르게 다른 유저와 파티를 맺어 던전을 공략할 수 있는 우연한 만남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MMORPG 환경을 조성했다. 우연한 만남이 지원되는 콘텐츠는 전문적인 파티를 요구할 정도로 난도가 어렵지도 않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공략에 임할 수 있다.

과금 없이도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호평받았다. 엔드 콘텐츠인 어비스 ‘지옥’ 난도와 처음 출시한 ‘글라스기브넨’ 레이드 모두 파티원 전원이 과금을 하지 않아도 클리어가 가능하다.

과금을 하면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만 애초에 경쟁형 게임이 아니다. 다른 유저가 나보다 크게 강하다고 해서 박탈감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 유저들과 직접 소통을 시도하는 이진훈 디렉터
– 유저들과 직접 소통을 시도하는 이진훈 디렉터

다만 마비노기 모바일 서비스 과정이 항상 순탄하지는 않았다. 출시 초기에는 각종 버그, 밸런스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당시에는 소통을 시도하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없었기에 유저들 대부분이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비노기 모바일은 꾸준한 업데이트와 버그 대응과 함께 소통의 장을 꾸준히 추가하며 게임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자 8월 14일에는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가 첫 라이브 방송 ‘캠파 라이브’를 진행하며 유저들과 솔직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비록 첫 라이브 방송 진행은 서툴고 어색했을지언정 유저들 목소리의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당시 라이브 방송 시청자는 21만 명 정도로 국내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9월 19일에는 첫 쇼케이스 ‘빅 캠프파이어’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을 공유하고 새로운 콘텐츠들을 예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13일 출시 예정인 신규 레이드 ‘타바르타스’ [출처: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전후로도 마비노기 모바일은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계속했다. 메인 퀘스트인 ‘여신강림’ 추가, 신규 레이드 ‘화이트 서큐버스’, 신규 직업인 ‘암흑술사’와 신규 엔드 콘텐츠 ‘바리 어비스’와 13일 추가될 ‘타바르타스’까지 향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끊임없이 달려왔다. 불안정한 부분들을 개선하고 유저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그 결과 2025 게임대상이라는 영광스러운 결과로 올 한 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8개월을 넘어 8살이 되는 날까지 꾸준한 서비스로 유저들을 만족시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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