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우치 더 웨이페어러, 한국의 美 널리 알리는 도전작”


강동연 넥슨게임ㅈ. 우치 더 웨이페어러 디렉터가 전설적인 도사 우치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한국적 정서와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담아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넥슨게임즈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로 ‘우치 더 웨이페어러’ 디렉터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강 디렉터와 목영미 넥슨게임즈 우치 더 웨이페어러 아트 디렉터가 게임의 세계관과 개발 방향성을 설명했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넥슨게임즈 산하 스튜디오 로어볼트에서 개발 중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조선시대가 배경이며 도사, 도깨비, 구미호 등 한국 신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도사 ‘우치’로, 기존 전우치의 이야기와는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했다.

강 디렉터는 “게임의 배경은 내부적으로 ‘조선판타지’라고 부르고 있다. 역사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 세계를 구축하고, 상상력과 환상적인 요소를 혼합해 게임플레이를 풍부하게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토리는 우치가 ‘도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는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갓, 한복, 도롱뇽 같은 전통적인 한국적 모습과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 강동연 우치 더 웨이페어러 디렉터
– 강동연 우치 더 웨이페어러 디렉터

목 아트 디렉터는 “우치의 이야기는 여러 가지 전통적인 버전이 있어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우치의 본래 매력을 포착하는 동시에 우리만의 비전을 더해 영화, TV 드라마와는 다른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전투가 포함된 스토리 중심의 싱글 플레이어 게임이다. 개발팀은 플레이어가 엔딩에 도했을 때 울림이 있는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정적 몰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적 연출을 통한 스토리텔링에도 중점을 뒀다. 강 디렉터는 “다양한 형태로 스릴 넘치는 전투 장면을 제공하고, 플레이하는 것만큼이나 즐거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개발 중인 우치 더 웨이페어러 플레이 화면
– 개발 중인 우치 더 웨이페어러 플레이 화면

초기 공개된 이미지로 인해 어두운 분위기로 오해받기도 했지만, 실제 게임의 분위기는 밝고 다채로우며 따뜻하다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목 디렉터는 “밝은 색체와 따뜻한 분위기가 다른 동양권 게임과 우리를 확실히 차별화시켜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개된 티저 영상의 모든 장면은 실제 개발 중인 게임 내 화면을 사용하여 제작됐다. 개발팀은 3D 스캐닝과 메타휴먼 기반 페이셜 작업을 활용해 몰입감 넘치고 실감 나는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까치, 무당, 도사 등 한국적인 색체가 강한 소재로 게임의 독특한 정체성을 강조했다. 특히 갓을 쓴 까치 캐릭터는 네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서씨’와 유사한 모습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목 아트 디렉터는 “영상 속 까치는 학자의 모습을 흉내내어 나뭇가지로 만든 갓을 쓰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꽤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우치 더 웨이페어러 디렉터 인터뷰 영상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글로벌 출시가 목표인 만큼 전 세계 플레이어에게 더 접근하기 쉬운 영문 타이틀을 선택했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며, 개발 진행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로어볼트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개발진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강 디렉터는 “한국에서는 이런 장르를 다루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대담하고 모험심이 강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는다”고 말했다.

목 아트 디렉터는 “우리 게임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장점”이라며 “조선시대에 관심이 있거나 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시다면 저희와 함께 해주시면 정말 기쁠 것”라며 개발진 합류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