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 2Q 영업익 110억원 ‘역대 최고’…”하반기 더 좋다”

권석형 노바렉스 회장. /사진제공=노바렉스
노바렉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91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처음으로 매출 900억원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노바렉스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898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78.2% 늘었다. 2022년 상반기 10%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31%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41%까지 올랐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등 전략 시장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유통 기업과 파트너십 확대가 본격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노바렉스의 성장세는 단순한 수출 채널 확대를 넘어 △제조 경쟁력 △고객 맞춤형 제안 역량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자산인 개별인정형원료 △초소형 정제기술 '밀리'(MiLi) △지속성 정제기술 '롱엑타'(LongActa) 등 제형·제조 기술력을 토대로 전사적인 역량을 강화한 결과란 설명이다.

노바렉스의 수출금액은 2021년 185억원에서 지난해 912억원까지 늘며 3년간 약 5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거래국은 7개국에서 15개국으로, 고객사는 23개에서 32개로 늘었다.

중국 시장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유명 글로벌 유통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면서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부합하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했다. 올해 2분기 중국 수출은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시장 역시 올해 상반기 신규 거래처 개척 등을 통해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였다. 거래처 수는 물론 생산 제품 수 역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5.5% 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주요 고객사의 리뉴얼·신제품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제안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1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959억원) 17.2% 증가했다. 노바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건강기능식품 유행 변화와 유통 채널 다변화에 맞춰 국내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3년 약 1826억달러(약 252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렉스는 이 흐름에 맞춰 아시아와 북미 등 전략 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공장 증설과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추진한다. 오송과 오창에 위치한 생산 인프라는 이미 연간 4000억원 이상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고,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생산 속도와 품질 안정성,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 가능한 기반을 확보했다. 최근엔 오송 제2공장 증설과 오창 3개 공장의 재편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노바렉스는 매년 중국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인 HNC(Healthplex Expo)와 아시아 최대 건강식품 박람회( Vitafoods Asia)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HNC에선 '우수 국제 브랜드 이미지상'을 수상하며 제조 품질과 브랜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선 지역별 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권석형 노바렉스 회장은 “글로벌 시장 성과는 단순한 수출 확대가 아닌, 노바렉스가 가진 R&D 역량과 품질 경쟁력, 고객 대응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성장의 결과”라며 “지난해 4분기에 턴어라운드한 국내 시장 역시 지속적인 신규 거래처 확대와 제품 다변화를 통해 상반기 두 자릿수의 긍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하반기엔 내수와 수출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노바렉스는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고객의 제품 전략과 시장 확장을 함께 설계하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사업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와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